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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파고들어 약점도 강점으로,
역전의 VC 이야기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이덕준 대표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이덕준 #임팩트투자 #VC

가치관이 맞는 길을 찾아 기존 금융업에서 임팩트 투자로 도전을 선언한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이덕준 대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찾기 위해 투자 스킬과 지식 외의 다양한 공부를 놓지 않는다는 그를 만났다. 임팩트 투자를 향한 그의 열정은 식지 않는다.

정리 편집실
Q.‌ ‌‌구독자분들께 인사와 함께 자기소개,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VC Discovery 독자 여러분. 저는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이덕준 대표입니다. 저희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는 임팩트 투자를 벤처 스타트업 투자에 적용하는 임팩트 VC 회사입니다. 저는 유럽계인 크레딧스위스, 씨티 그룹 미국계 투자은행에서 경력을 쌓다가 G마켓의 CFO로 들어가서 야후와의 전략적인 지분 거래라든가 나스닥 상장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G마켓에 들어간 지 3년이 되었을 때 이베이에 회사가 M&A 되었는데 그 시점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회사를 나와 엔젤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실리콘 밸리로 건너가 활동하면서 미국에 있는 임팩트 투자 커뮤니티를 만나 현재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 Q. ‌‌ ‌임팩트 투자가 무엇인가요?
    A.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임팩트 투자는 ESG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형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원래 ESG 투자는 대기업 중심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최근에 와서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쪽으로 발전을 하고 있는데요. 임팩트 투자는 그 결과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춥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벤처투자에 있어서는 테마형 투자에 더 가깝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안고 있는 기후 문제라든가 교육, 헬스 등 이런 특별한 주제 영역에서의 좀 더 포커스된 패턴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임팩트 투자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
    A. 제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투자은행이라는 금융업에 주로 일을 했는데 거기에서 많은 성취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항상 제가 생각하는 가치관과의 어떤 괴리도 많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G마켓으로 가서 앙트러프러너십에 대한 경험을 하면서 굉장히 소중한 것을 발견했다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큰 성공을 하는 스타트업이 나오고 있고 기술은 발전하고 있는데 왜 세상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하면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아마 임팩트 투자를 시작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에게 점수를 주는 건 참 어려운 문제인데요. 아직 많이 부족하고 배워야 할 부분도 많아 밖에서 평가받는다면 아마 50점도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 스스로에게는 조금 후한 편이라서 제게 점수를 준다면 90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임팩트 투자란 마지막 도전이고 ‘금융이 이럴 수 있구나’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설입니다.

Q. 우리나라 임팩트 투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A. 글로벌적으로 임팩트 투자라는 용어가 생긴 것은 2008년도 금융위기 때 처음 생겼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를 기점으로 보는가에 따라서 달라지겠는데 저희 회사가 2011년도에 임팩트 투자를 정관상 사업 목적으로 넣어서 출발을 했는데 아마 국내에서는 거의 최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시에 저희 회사뿐만이 아니라 여러 기관에서 엔젤 투자자들이 소셜 벤처를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성수동에 밸리를 만들게 되었고 또 재단이라든가 패밀리 오피스 등 비전통적인 LP 투자자분들이 임팩트 투자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도에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가 임팩트 투자라는 계정을 오픈하고 출자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이제 저희도 선정이 되고 여러 다른 운용사들이 선정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에 임팩트 벤처투자 펀드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지금은 거의 4~5천억 이상의 누적 운용자산이 형성되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개별 펀드로 보면 보통 100억에서 300억, 400억 정도 수준이다 보니까 초기 단계 투자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재 임팩트 투자는 시리즈 A, B 정도가 있는데 그 사이에 임팩트 투자 대상 회사들의 성장이 굉장히 좋습니다. 예를 들면 에누마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지금 누적 펀딩이 300억이 넘습니다. 누적 펀딩이 300억이 넘고 이미 시장 가치가 수천억에 이르는데 이런 회사들도 충분히 유니콘 임팩트 미션을 지향하면서도 유니콘 레벨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데 이런 회사들을 끌어줄 수 있는 Growth 단계의 임팩트 펀드가 이제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임팩트 펀드가 5년 이상 실질적으로 운영이 되었기 때문에 Growth 단계의 임팩트 펀드가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 Q. 임팩트 펀드가 주목해야 할 미래의 가장 큰 사회 문제는 무엇인가요?
    A. 가장 임팩트도 크고 또 수익도 될 수 있는 분야는 저는 기후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도 지난 2년 동안의 테슬라의 주가 그래프를 보면 사실상 지난 2~3년 동안에 급격하게 상승을 했고 회사는 상승 이전에 15년 이상 존재를 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초기 R&D 단계 때 투자하는 회사 중에 임팩트 펀드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DBL이라고 하는 임팩트 펀드가 있는데요. 그런 임팩트 펀드들이 초기 단계의 테슬라를 지원했기 때문에 지금의 테슬라가 나오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후 문제도 단순히 어떤 트랜스포테이션의 문제나 또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것의 문제뿐만이 아니고 예를 들어 지금 우리나라는 제철이라든가 시멘트 등 모든 제조업에서 탄소 배출을 많이 하는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모든 것에서 전환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실리콘 밸리에서도 10~15년 전에도 클린테크에 투자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때와는 조금 다른 국면에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클라이너 퍼컨스 파트너 중의 한 사람인 존 도어도 초기에 클린테크를 투자를 했던 사람인데 지금 와서는 조 이상의 개인 재산을 출연해서 지속가능한 기후 문제를 푸는 영역의 투자 펀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기후 문제가 심각한 만큼 아마 기후 분야의 성장 그리고 이 분야에 특화된 임팩트 펀드들이 좀 더 많이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Q. ‌‌ 푸드테크 기업에 투자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A. 기후 분야의 연장선이에요. 탄소가 배출되는 게 석탄 발전소를 돌려서 나오는 것도 있지만 모든 산업 영역에서 나온다고 말했는데 그중의 하나가 사실은 우리가 먹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는 단백질을 계속 섭취해야 하는데 특히 소라든가 여러 가축을 키우고 하는데에 들어가는 탄소의 배출이 엄청납니다. 그래서 햄버거의 소고기 패티를 다른 것으로 바꾼 제품 같은 것들이 많이 주목받고 있죠. 저희가 투자한 아머드 프레시는 식물성 치즈를 만드는 곳입니다. 소고기 패티와는 다르게 치즈 분야는 어떤 뚜렷한 리드 회사가 아직은 없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훌륭한 발효식품 기술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 응용해서 아주 좋은 식물성 치즈를 만들어서 CES에 선보였는데 아주 반응이 좋았습니다. 또 저희가 대체 단백질을 열심히 찾고 많이 먹어봤는데 대체로 맛에서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어요. 그런데 아머드 프레시는 맛이 아주 좋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투자를 하게 되었고 이제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을 하고 있어 앞으로 좋은 소식이 계속 있을 것 같습니다.

Q. ‌대표님이 생각하는 임팩트 투자 핵심은 무엇인가요?
A. 제가 생각하는 핵심은 역전입니다. 당연히 투자니까 좋은 재무 수익을 만들어내야 하지만 이 투자를 통해서 우리가 안고 있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다양하지 않습니까? 다양한 약점을 가지고 있고 취약성도 가지고 있는데 그걸 강점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기업에 투자를 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역전이라는 단어를 핵심이라고 요약하고 싶습니다.


Q. ‌나, ‘이덕준 대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또 어떠한 VC로 기억되고 싶나요?
A. 저희는 꾸준하게 운영 자산이 성장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성장을 해도 아주 큰 대형 운영 규모를 당장에 갖추기는 힘들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저희는 그 맛을 지니고 있는 VC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기술 혁신 그리고 창업가 정신,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의미를 찾아주는 VC가 되고 싶어요. 저희 회사의 표호처럼 ‘리디파이닝 그로스’라고 하는 표현을 조금이라도 증명하는 VC가 여기 있구나라고 기억되고 싶습니다.

Q. 끝으로, 임팩트 투자 VC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임팩트 투자가 사실 별종은 아니에요. 임팩트 투자도 VC의 영역이고 당연히 우리 VC는 모험 자본이잖아요. 혁신을 만드는 창업가에게 자금을 투입하고 또 성장을 지원하는 측면인데 사실 별종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중요하고 큰 문제의 핵심을 건드리는 투자라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의 전통적인 스킬과 지식뿐만 아니고 우리 세상의 흐름을 알려고 하는 공부도 같이 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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