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COVID-19의 팬데믹 현상은 물의 공급-사용-후처리 과정에 “보이지 않는” 물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를 한층 더 가속화
- 기후 위기가 물 산업에 던진 문제들은 물 산업의 새로운 사업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 벤처캐피탈 업계는 이제 주목하기 시작
- 그간, 에너지, 환경과 함께 클린텍(clean technology) 분야의 하나로 분류되던 물 기술이 최근 독자적인 위상을 찾으며, 물 관련 기술혁신과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
- 미국, 이스라엘 등 물 산업 선진 국가의 경우, 물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전체 벤처캐피탈 투자액의 2%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
- 대부분 공기업과 대기업이 주도하는 전통적 물 산업 영역인 취수-정수-배송-하수처리 등 인프라적 요소가 강하고, 여기에 환경적 이슈가 더해지면서 공공재인 물 관련 각종 규제 등으로 안타깝게도 투자자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음
-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 심화와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스마트 기술혁신
- 수질오염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물 생태를 보전하기 위한 바이오 융합 기술혁신
-반도체, 의료 등 첨단산업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초순수(ultra pure water)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소재부품 기술혁신 등
-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물 문제를 정의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가칭 “Water Challenge”)
- 스타트업이 제안하는 다양한 기술혁신 과제를 실증(test)해 볼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가칭 “Water Front”)
- 예비 스타트업의 체계적인 발굴과 육성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가칭 “Water TIPS”)
- 물 산업 특화 펀드의 조성 및 운용(가칭 “Oasis Fund”) 등
- 기후 위기에 강한 물 환경과 자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스마트한 물관리, 물 서비스 고품질화, 낙후 물 관리시설 현대화 등
- 아시아-태평양, 중동 등의 시장 성장률이 상·하수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률이 높고, 북남미의 산업용수-폐수 시장 등 미국-중국-일본 등 상위 3개국이 전 세계시장의 약 1/2을 차지4)
- 특히 4차 산업혁명과 맞물린 하이테크 물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고속 성장 중으로, 美 Techcast Global에 따르면 2040년경에 연간 1,326조 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두 시장을 합치면 2040년 물 시장 규모는 2,5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
-스마트물관리는 ICT, 바이오, 로봇 등 혁신적인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자연환경의 구성요소 및 사회 경제 활동의 필수요소인 물을 보전하고 이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와 더불어 상수, 하수, 산업용수 및 폐수 전 과정에 대한 지속가능성, 공급 가능성, 수질 안전성, 운영 및 유지관리의 효율성 등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6)
- 독일, 네덜란드, 이스라엘, 싱가포르, 일본 등 주요 물관리 선진국들은 Water 4.0 전략 추진 등 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국의 수자원공사 내에 전담부서를 마련하여 물관리 디지털 전환과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
- 또한 세계 최대 물 기업인 베올리아7), 자일럼8) 등 글로벌 물 기업들도 디지털 솔루션 개발과 플랫폼 구축에 집중
- 스마트시티 오픈 소스 플랫폼인 FIWARE를 물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실증 프로젝트에 착수한 점도 주목할 부분
- 대출·채권 등 전통적 금융시장으로서 공적 개발 은행, 국부펀드, 국제금융기구, 기후금융, 수출금융 등 공적 금융 수단과 상업은행, 기관투자자, 프로젝트 채권 등 금융 수단이 있음9)
- 유럽의 물전문 펀드인 Pictet은 물 관련 프로젝트에 Euro 2.8 Billion을 투자했으며, Blackstones 등 다양한 물전문 펀드가 운용 중
- 주로 수도시장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인 Bain 등은 US$ 103억 달러를 조달하였으며, Cleantech Group은 물 분야 벤처기업에 전체 자금의 3%를 투자
- 이 은행은 네덜란드 수도위원회, 지방정부 등이 공동소유 하며, 물 산업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Standard & Poor’s로부터 트리플 A등급을 받았으며, Global Finance의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 6위로 부상
- 국가 단위를 넘어 세계 최초의 물 분야 전용 투자은행인 국제 물 은행10)을 최근 설립(’22.3)하는 등 물 분야의 국제적 주도를 모색 중
- 물 산업의 특성상 사업 초기 단계에서 재무적투자자(FI)인 벤처캐피탈보다는 사업의 모멘텀 확보를 위하여 전략적투자자(SI), 즉 물 산업 분야의 대기업들에 자본조달을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12)
- 최근, 에너지 효율화, 탄소 감축 등 기후 위기 관련 핵심 이슈가 부상하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에 대한 직접 투자에 관심이 커지고 있음13)
- 투자유치 1위를 차지한 美 Gradiant Corp.은 염수 농축 및 증발 기술을 사업화하여 1억5백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이 기업은 ‘21년도 기업가치가 이미 5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3년경 세계 최초의 물 산업 유니콘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스마트물관리 기업인 Olea Edge Analytics는 3천5백만 달러의 Series C 투자를 유치했으며, 캐나다 회사인 Klir은 1천6백만 달러의 Series A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시현
번 | 회사명 | 국가 | 사업 분야 | 투자금액 |
---|---|---|---|---|
1 | Gradiant Corporation | USA | 염수 농축 및 증발 기술 | $104.8m |
2 | Olea Edge Analytics | USA | AI 활용한 IoT 물 분배 관리 솔루션 | $34.9m |
3 | Allonnia LLC | USA | 효소와 미생물을 이용한 PFAS 생물 정화 | $20m |
4 | Ostara Nutrient Recovery | Canada | 폐수에서 영양소 회수 솔루션 | $20m |
5 | Haber | India | AI 기반 산업 자동화를 통한 물 절약 | $20m |
6 | Envirosuite Limited | Australia | 디지털 워터 플랜트 설계 및 최적화 | $18.3m |
7 | Klir | Ireland | 수도시설을 위한 규정 준수 SW | $16m |
8 | CHASM Advanced Materials | USA | 수처리용 나노튜브 하이브리드 기술 | $15m |
9 | Infinite Cooling Inc. | USA | 화력 발전소 냉각탑의 물 포집 기술 | $12.25m |
10 | StormSensor Inc. | USA | 우수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SaaS | $12.12m |
11 | Trevi Systems | USA | 정삼투압(FO)를 활용한 담수화 기술 | $10.3m |
12 | Transcend Software Inc. | USA | 통합 수처리 설계를 위한 SaaS 플랫폼 | $10m |
13 | Epic Cleantec | USA | 건물 내 실시간 물 재사용 솔루션 | $9.4m |
14 | Moleaer | USA | 나노 버블을 이용한 폭기효율 향상 | $9m |
15 | De.mem Limited | Singapore | 분산 수처리 플랜트 | $8.2m |
16 | SIGA OT Solutions | Israel | 원시 전기 신호를 모니터링하여 사이버보안 | $8.1m |
17 | Boreal Light GmbH | Germany | 독립형 태양열 물 담수화 시스템 | $7.5m |
18 | Aquafortus Technologies | New Zealand | 비열 결정화 기술 | $7.5m |
19 | LAT Water Limited | UK | 저등급 폐열을 이용한 담수화/폐수처리 | $6.7m |
20 | rqmicro AG | Switzerland | 물과 음식에 대한 실시간 미생물 검출 | $6.5m |
- 글로벌 물 산업의 초기 성장 가능성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국가의 사례에서 입증되고 있으며, 스타트업의 성지라 할 수 있는 미국 서부의 캘리포니아주가 심각히 직면하고 있는 물 부족 사태14)를 극복하는 이 과정에서 물 관련 스타트업들과 벤처캐피탈의 활동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음
- 그동안 부족한 물의 확보를 위한 수자원의 양적 확보와 시설투자에 중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물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수요 맞춤형의 스마트한 물관리 정책을 지향
구분 | 현재 | 향후 |
---|---|---|
해결 수단 | 부족한 물 직접 확보 | 물의 효율적 분배 |
주요 방법 | 기존 수원 및 용수 관리 대체 수자원 확보 양적 확보, 시설 확장 |
확보된 용수의 효율적 분배 수요 맞춤형 용수 공급 활용효율 및 에너지 고려, 가동률 최적화 |
- 물 분야 사업체 수는 약 7천 개로서, 환경 관련 전체 사업체 수의 12%를 차지하고 있고 매년 6% 선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17)
- 4인 미만 소규모 업체가 48%를 차지하고 있어 전형적인 영세규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 (사업모델의 확장성 모색) 국내 물 산업은 전향적인 공공기반-대기업 주도형 사업모델(B-B-G)이기에 사업모델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확장성에 한계가 있는바, 이를 극복할 방안
- (인프라 시장의 성장 정체 극복) 우선, 국내 물 산업은 상·하수도 보급률이 99%에 육박하는 등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자칫 성장이 현재 2.8% 수준에서 성장률이 둔화 또는 정체되지 않을지, 이를 극복할 방안
- (사업화 기술의 가능성 검증) 물 산업 관련 아이디어나 신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와 실증공간(테스트베드)의 조성 및 활용방안
- (개방형 혁신생태계 구축) 국내 물 산업은 공공부문-대기업이 주도하는 시장 구조로 대부분의 중소 영세기업18)간 과도한 경쟁이 불가피한 현실이나,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전환을 위한 개방형 혁신을 통해 스타트업의 참여기회를 대폭 확대할 수 있는 방안
- (초기 투자 및 인큐베이팅 활성화) 물 산업은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반면, 투자 회수까지 사업화 기간이 긴 특성으로 인해, 관심 있는 투자자를 찾기가 여의치 않은 바, 특히 스타트업들을 위한 초기 투자와 후속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
- 위에서 제시한 과제를 비롯하여 물 스타트업들이 사업 초기 단계에 겪게 되는 투자자가 갖는 정보 비대칭 문제를 크게 해소
- 국내 기술혁신 생태계에서 공공부문이 이해 상충(Interest of Conflict) 문제를 최소화하면서도 어떻게 물 분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기술혁신과 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성공적인 역할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지, 나아가서 국내 물 산업계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물 산업 혁신의 모범사례(Best practice)로서 함께 제시 가능
- 기후 위기 심화로 물 산업의 하이테크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고, 우리나라가 ICT 기술 강국인 점을 고려하면 하이테크 물 산업은 우리나라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 전자, 의약, 철강 등 주요 산업에 필요한 고순도 공업용수의 시장 규모는 세계시장의 경우 2024년 23조 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며, 반도체용 초순수 시장은 전 세계 4조 4천억 원, 국내 1조 4천억 원 규모로 추산20)
- K-water는 그간 총 8개 자펀드에 물 산업 투자 조건부로 1백억 원 규모 출자에 참여했으며, ’20년 하반기부터 단계별 스케일업을 위한 물 산업 모펀드 조성에 착수. 이를 위해 5년간(’21~’25년) 자체 자금 1천억 원을 출자해 물 산업과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촉진하는 4천 3백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
- 21년 한국벤처투자, 충청권 및 동남권 지자체와 공동으로 2천 5백억 원 규모의 물 산업 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 한국벤처투자의 출자사업을 통해 3년간 12개의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동시에 잔여 재원을 활용한 신규 펀드도 조성할 예정
- 이를 위해 물 산업 투자기관 협의회의 출범(2022.4)을 계기로 물 산업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고 물 산업에 특화된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
- 금년 하반기부터 「물 산업 투자심사역 양성 과정」개설, 유망 물 기업 팸투어 등을 통해 물 산업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와 접근성을 제고할 계획21)
- 향후 물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마중물로서 물 산업 특화 펀드의 조성, 운용 관련하여 물 산업 생태계의 중심에서 시스템통합(system integration)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K-water의 역할이 매우 중요
- 최근 국내 벤처투자펀드 결성이 ’20년 9.9조 원, ’22년 17.7조 원대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전체적인 물 산업의 성장과 이에 직간접 관련하여 활동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선진국의 경우 현재 2%대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 매년 5천억 원 이상의 투자 소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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