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TREND
VC INSIGHT
VC NEWS
YouTube
VC PEOPLE

끊임없는 공부가
확실한 결과를 만든다

LB인베스트먼트 구중회 전무

#LB인베스트먼트 #구중회전무 #끝없는공부

투자자로 일한다는 것.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여 그 가치를 알아보아야 하는 이 직업의 숙명은 ‘새로움’에 익숙해지는 일이다. 구중회 전무는 투자할 가치가 있는 기업이 있는 곳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익숙해진다. 고등학교 교과서부터 학술 논문까지, 그 기업의 가치를 알 수있다면 무엇이든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그는 지금의 자리에 이르렀다.

정리 편집실


Q.‌ 안녕하세요, 구중회 전무님. 간단하게 자기소개와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벤처캐피탈리스트 23년 차 구중회입니다. 상사맨,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99년 벤처캐피탈업계에 입문하여 현재 LB인베스트먼트 전무이사로 벤처1그룹장을 맡고 있습니다. 주로 제조업과 AI, 데이터플랫폼, 융합기술, 첨단제조업, 딥테크, 하이테크 분야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LB인베스트먼트는 96년 설립되어 500개사 이상 투자를 하였고 현재 AUM 은 벤처 펀드만으로 약 1조 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벤처투자의 명가라고 자타가 인정하는 벤처캐피탈입니다.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초기에 발굴하여 팔로우 투자를 하는 전략으로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컬리(마켓컬리), 펄어비스, 툴젠 등을 투자하여 큰 성과를 이뤘습니다.

Q.‌ 올해로 VC가 되신 지 23년이 되셨습니다. 감회가 어떠신가요?
A. 1999년 벤처캐피탈업계에 입문해 한국벤처금융, 한국투자파트너스(구 동원창업투자), Small Cap PEF인 베리타스에쿼티 파트너스를 공동창업해서 일을 했습니다. 2000년 4월 춘천에서 협회 벤처캐피탈전문가과정 1기로 조병식 대표님 강의가 기억납니다. 단순히 직업으로서가 아닌 평생의 업으로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겠다는 각오를 한다면 평생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직업이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납니다. 회사를 업종으로 3번, 회사 수로는 7번째 바꾸었지만 저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 이 일을 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Q. 20년이 넘게 벤처 업계에서 한 우물을 파셨는데, 과거에 비해 벤처 투자의 현재는 어떻게 달라졌다고 보시나요?
A. 벤처캐피탈리스트란 직업이 2000년대 초반에 사채업자 취급을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국가 성장엔진의 한 축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사업화 전문가로 첨단금융산업의 일원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습니다. 또한 벤처캐피탈 투자 규모 및 펀드의 사이즈가 대형화되고 글로벌한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벤처캐피탈 산업계에 진입하여 전반적인 인력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벤처캐피탈이 투자해서 상장되었거나 M&A 된 기업의 가치가 조 단위를 넘는 기업이 여럿 생겨나고 있는 점에서 투자뿐만 아니라 회수 시장도 규모의 경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이 이제 스타트업의 변방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요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점이 뿌듯합니다.

Q.전직으로 종합상사 상사맨과 제조업의 연구원으로 일하신 경력이 있던데요. 어떤 계기로 VC가 되신 건가요?
A. 저는 중학교때 재료공학이라는 전공을 결정했습니다. 대학생 시절의 꿈은 공학박사 취득 후 연구원이나 교수가 되는 것이었고요. 그러나 석사 장교 제도가 없어지면서 입대를 하게 되었고 제대 후 우연히 유럽과 아시아 배낭여행을 다녔습니다. 이후 안전한 길을 택하기보다는 도전하는 길을 택하기로 가치관이 바뀌었고, 자연스럽게 연구원보다는 기술사업화, 기술영업, 기술기획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벤처캐피탈은 동양그룹의 종합상사이자 그룹 신사업을 발굴하는 동양글로벌 신규사업팀에서 글로벌하게 첨단제조업 분야의 파트너를 발굴하던 중 알게 된 분야입니다. 1996년 알토스벤처스를 만나 미국에서 신사업 발굴을 같이하면서 발견했죠. 그 후 4년 간 엔지니어로서 연구와 기술 기획 업무를 하면서 벤처캐피탈리스트의 꿈을 키워 갔고, 1999년 업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Q.VC로 일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이신가요?
A. 2015년 창조경제 바이오 펀드와 충북창조경제 혁신펀드를 결성한 이후 2019년 무사히 투자를 완료한 시점까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당시 새로 결성한 2개의 펀드는 수도권 이외 지역과 충북 지역에 주로 투자해야 되는 지역 펀드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초기 바이오스타트업을 투자해야 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지역 및 산업특화 펀드의 한계를 극복하고 좋은 성과가 마련되어 뿌듯합니다.


  • Q.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순간도 궁금합니다.
    A.벤처캐피탈리스트 7년 차였던 2005년, 미래컴퍼니와 에스엔 유프리시젼 2개사가 상장되면서 연속된 투자 성공에 도취되어 과거 투자한 적이 없는 새로운 분야 투자에 욕심을 낸 적이 있습니다. 바로 교육 분야였죠. 실적도 있었고 동 분야에서 선두 기업이었기에 사람보다는 사업 아이템에 욕심을 내어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면서 법적 대응을 1년 반 가까이한 뒤에 어렵게 회수를 마무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얻은 교훈은 ‘아무리 사업 아이템이 훌륭하고 현재의 성과가 좋더라도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투자하지 않는다.’입니다.

    Q. 지금 생각해도 가슴 쫄깃한 투자 스토리를 듣고 싶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투자가 있으신가요?
    A. 2015년 결성된 창조경제 바이오 펀드 1호 기업으로 투자한 GPCR입니다. 당시 임직원 2명으로 대표이사와 공동창업자인 교수님의 제자 1명이었습니다. 투자 소개는 지금 바이오 전문 기자가 된 전 KB인베스트먼트 신정섭 본부장으로부터 소개받아 GPCR이라는 단어부터 논문, 보고서, 관련 전문가를 다 찾아 보고 심사보고서를 직접 작성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1차, 2차, 4차까지 세 차례 후속 투자를 진행하면서 현재 미국의 빅파마 출신의 CSO가 영입되어 미국 법인이 설립되었습니다. 또한 원천 특허 성격의 플랫폼특허가 미국에 등록되면서 비상의 기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전무님의 투자 철학이 궁금합니다. 어떤 원칙을 가지고 투자를 진행하시나요?
A. 제가 발굴한 기업은 레퍼런스 체크, 사업분석, 논문 리서치 등을 모두 직접 하며, 심사보고서도 직접 쓰고 있고, 거의 모든 투자기업에 사외이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 내에서 활용 가능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동원하여 철저히 분석한 뒤 장기전망을 근거한 원칙에 사실적 근거에 충실한 투자를 하는 것이죠. 기업의 성패는 첫째도 대표, 둘째도 대표, 셋째는 창업팀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첫째는 대표, 둘째는 대표와 같이 일하는 C 레벨, 셋째는 같이 일하는 직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드바이저 그룹도 투자 검토 시 전직원 인터뷰를 합니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마음으로 창업자를 바라보며, 창업자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인생 스토리를 나누면서 신뢰감, 솔직함, 실행력, 소통능력을 살펴봅니다. 결혼(투자) 후 이혼(상장이나 회수)을 전제하는 게 투자이지만, 이혼 후에도 10 년이 지나도 오랜 친구처럼 교류합니다.

Q.IT분야 투자전문가에서 2015년부터 바이오분야로 투자분야를 확대했습니다. 바이오는 다른 분야와 달리 비바이오 전공자가 투자하기 어렵다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A. 이전에는 투자한 적이 거의 없는 바이오 분야를 제대로 투자 하기 위해서는 기본 개념부터 알아야 했었습니다. 고교교과서인 생명과학, EBS 강의를 이용하여 세포 개념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바이오 관련 학회와 주로 대학 병원에서 주말에 개최하는 의료 컨퍼런스를 5년 동안 다녔습니다. 초반에는 국내 바이오 분야만 전문으로 투자하고 있는 거의 모든 심사역들을 다 찾아다니며 자문과 조언을 청했습니다. 가족 중에 의료인과 제약사 종사자가 있어 도움을 받기도 하였고요.


Q.전문 기술을 가진 벤처 투자 회사(바이오, 헬스케어, IT, 신재생에너지 등)에 집중을 하고 계신데, 다른 사업에 비해 전문 기술 벤처에 투자할 때 유념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기본적으로 바이오나 IT분야 등 딥테크, 하이테크 분야는 연구 개발에 많은 자금이 필요하고, 실력이 뛰어난 엔지니어나 과학자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회사들은 창업자가 동 분야에서 오랫 동안 연구개발한 경력과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팀 구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창업자의 과거 경력과 석사, 박사 논문, 회사 재직 시 연구 개발한 과제와 성과를 꼼꼼히 분석합니다.

Q.하드웨어를 넘어선,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셨는데요. 왜 데이터 수집과 플랫폼 운영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A. 하드웨어로만으로는 중국을 이기기 힘듭니다. 제조업의 인프라가 우리보다 다양하기도 하고, 카피 되기도 쉽기 때문입니 다. 하드웨어를 잘 만들고 하드웨어로부터 파생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단순히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것보다 회사의 사업 모델 측면에서도 사업 연속성과 확장성이 커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피엠그로우는 상용차 배터리팩 제조로부터 시작 하여 고객사인 버스회사로부터 배터리 데이터를 꾸준히 확보하고 분석하여 전기버스회사에 배터리를 대여하고 관리하며, 중고배터리를 확보하여 ESS를 제조하는 후방사업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모델을 BaaS, Battery as a Service 라고 부르며, 현재 전기차 충·방전 데이터 기반 배터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앞으로 한국의 벤처투자를 이끌어나갈 미래의 심사역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벤처캐피탈리스트의 품성은 기본적으로 지적 호기심, 부지런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같은 회사의 선배나 동료 심사역이 아니더라도 본인의 멘토를 찾아 그분들의 장점을 배우고 본인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심사역이 되었으면 합니다. 둘째로는 평생 같이 일할 동료를 찾아야 합니다. 저의 경우, 2000년도 벤처캐피탈리스트 초보일 때 엔지니어 출신 심사역 모임을 만들어서 정보를 교류하고 같이 고민하고 새로운 산업과 기술을 공부하고 새로운 제도를 검토해서 우선주와 같은 투자방식의 도입도 연구하였습니다. 셋째로는 본인을 신뢰해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100%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유명한 벤처캐피탈회사와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먼저 투자했다고 하더라도 그대로 수용하고 투자 결정을 한다면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조사하고 분석해서 본인의 이름이 평생 남는다는 생각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하고 본인의 의지로 결정해야 합니다.
0

이번호 전체 기사

MARKET TREND

코로나19 이후
중국 벤처투자 현황

STORY

벤처캐피탈의 과거 기억과
그리고 미래 기억4

VC PEOPLE

끊임없는 공부가
확실한 결과를 만든다

법률 제도 Q&A

투자계약서상 사전 동의권과
주주 평등의 원칙

M&A 활성화 지원

11월 자문기관 M&A 매칭데이
개최

투자협력

해양수산 투자심사역
양성과정 外

KVCA 소식

제6회 서울경제 INVEST 포럼
지성배 회장 기조연설 外

회원사 소식

데일리파트너스 外

연수원 소식

「2021년 대구·경북권
벤처캐피탈리스트 양성 과정」
개최 外

한눈에 보기

조합 세제 혜택

이달의 VC

LB인베스트먼트
구중회 전무

VC 리얼 인터뷰

KTB네트워크
김창규 대표

구독신청닫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웹진 구독을 희망하는 모든 분께
웹진을 보다 편리하게 보실 수 있도록 SNS를 통해 발송해드립니다.
정기구독 신청이나 이메일 변경, 연락처 변경 또는 구독 중지 등을 요청하실 분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홈페이지나 문의를 통해 알려주세요.

홈페이지 http://webzine.kvca.or.kr   문의 02-2156-2100
성함
핸드폰번호(연락처)
이메일
웹진 수신 여부 SMS 이메일
개인정보 동의 여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웹진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본인의 동의를 얻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합니다.

1. 개인정보 수집 이용 목적
- 웹진 이벤트 응모자 추첨
- 웹진 뉴스레터 발송


2.수집하려는 개인정보 항목 및 보유기간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웹진 서비스를 위한 필수정보를 아래와 같이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의 처리목적이 달성되면 지체 없이 파기합니다.
- 수집항목 : 이름, 핸드폰번호(연락처), 이메일
- 보유기간 : 정보제공의 목적 달성 시 까지(구독 해지 시 즉시 삭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대해서 거부할 수 있으며, 거부시에는 웹진 이벤트 응모 및 뉴스레터 이용이 불가합니다.

보내주신 개인정보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본 과업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구독해지닫기

해지 신청을 하시면 뉴스레터가 더 이상 발송되지 않습니다.
성함
이메일
연락처
※ 향후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서 발송하는 뉴스레터 메일, 문자 발송 등 수신을 원하지 않으시면, 이메일, 연락처수신 동의를 해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