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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벤처)도 그렇다.”

이앤벤처파트너스 대표 노장수

2023_02 vol.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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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벤처파트너스 노장수 대표가 들려주는 축적의 시간을 성공으로 이끈 창업가들 이야기.
예리한 시각으로 성공의 틀을 만들어가는 롱런의 투자철학을 가진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이앤벤처파트너스 # 노장수 # 기술벤처 # VC

Q. 구독자분들께 인사와 함께 자기소개,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VC Discovery 독자 여러분. 저는 이앤벤처파트너스의 대표 노장수입니다. 저희 이앤벤처파트너스는 2018년에 설립되어 기술벤처에 집중 투자하는 창투사입니다. 임직원, 투자자,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 가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입니다. 저는 대기업에 근무하다가 2000년에 벤처투자업으로 이직해서 지금껏 꾸준하게 벤처투자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여성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으신데 이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저희가 운용하고 있는 여성벤처펀드는 한국모태펀드, 한국교직원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등에서 출자해서 작년 말에 만들어진 펀드입니다. 펀드 결성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출자 기관들이 저희를 믿고 출자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 여성벤처펀드는 여성이 최대 주주이거나, 대표이사인 기업 또는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이 40% 이상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올해부터 S/W & 컨텐츠, 헬스케어, 뷰티, 교육, 식품 등의 분야에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Q. 요즘 스타트업 생태계가 정말 어렵습니다. 현장은 실제로 어떤가요?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으로 확대되어온 부분에 대한 필연적인 조정의 기간이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과거와 비교해봤을 때 정교화된 정책지원 인프라, 투자 가능 재원, 그리고 벤처 기업의 높은 생존율은 분명 현재의 경제위기를 돌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Q. IT 투자 전문가라고 정평이 나 있으십니다. VC 심사역으로 직업을 전환하게 되셨던 계기가 궁금합니다.
LG전자를 다니던 시절에 메디슨과 J/V 설립 테스크에 참여하게 된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기업이 메디슨 같은 벤처기업을 벤치마킹하고 함께 벤처투자에 참여하는 일을 기획하게 되면서 운이 좋게도 역동적인 벤처산업과 벤처로 인해 세상이 변하는 걸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때 과감하게 벤처캐피탈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한국아이티벤처투자였던 키움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결정으로 지금도 보람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Q. 내 생의 최고의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신다면요?
유니콘으로 빠르게 성장해 가는 뱅크샐러드 초기 투자 성공도 있었습니다만, 투자해서 단순히 수익이 몇 배 난 그런 투자보다는 함께 긴 시간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한 투자였던 디엔에프 투자 건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시 디엔에프투자는 대전의 조그만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만났던 기업으로 초기 투자를 했었습니다. 소재의 기술사업화까지는 긴 기다림과 끊임없는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과정에 불거져온 창업팀 내부 갈등이나, 고객과의 사업화 적용 지연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과 이견까지 나오는 어려움 등을 창업자와 함께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도리어 성공 가능성에 대한 더 큰 믿음으로 발전되어 추가 투자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열정과 뚝심으로 디엔에프투자는 현재 반도체 소재 분야의 독보적인 기업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오랜 동료 의식 때문인지 제가 이앤벤처를 창업해서 벤처펀드를 만들고 있을 때 디엔에프투자가 가장 먼저 출자를 해줬습니다. 최근에는 디엔에프투자가 전략적 투자를 주도하고 저희 이앤벤처가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해서 폴리머 기반의 소재를 개발하는 켐옵틱스란 벤처기업에 함께 투자해서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디엔에프투자란 기업이 선배벤처로서 선순환 벤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사회적역할도 함께 해주고 있어서 더 보람을 느낍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트업 대표님은 누구인가요?
축적의 시간을 성공으로 이끈 창업가들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최근에도 가끔 만나는 바이오니아의 박한오 대표님의 경우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기술개발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면서 장기간에 걸친 적자와 자금 압박 등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동안 축적해온 사업적 기반으로 매출액 2,300억 이상으로 6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뤄낸 기업가입니다. 작년에 코로나 위기 극복 지원 및 국내 기술력의 세계 인정 공로로 금탑산 업훈장도 수상했습니다. 수많은 기술적, 경영적 시행착오를 도리어 핵심역량으로 축적하며 미래 헬스케어 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성장하는 꿈을 만들어가고 있는 분입니다.
또 다른 한 분은 최근에 투자한 솔라라이트 김월영 대표님 이야기입니다. 제가 1년 정도 만나면서 사업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지켜봤습니다. 과거에 한 번 창업하여 투자자 등과의 갈등과 더불어 큰 실패를 한 이후에 다시 재기한 경우입니다. 선뜻 타인자본을 펀딩받는 부분에 대해 조심스러워했지만, 서로의 신뢰를 기반으로 신사업인 폐배터리 전처리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투자를 했습니다. 이처럼 재기를 통한 열정과 경험을 갖춘 기업인도 있습니다.
  • 투자란 많은 실패를 감내하고도
    이겨나가는 과정이라 생각되잖아요.
    작게 실패하고 크게 성공하는 틀을
    만들 때까지 믿음을 많이 쌓는 사람이
    롱런할 거라 믿습니다.

Q. 벤처캐피탈리스트로 롱런하는 법은 무엇일까요?
벤처기업이나 벤처캐피탈들 사이에서 믿음을 하나하나 꾸준히 쌓아가는 투자자가 오래 활동할 거라 믿어요. 투자란 많은 실패를 감내하고도 이겨나가는 과정이라 생각되잖아요. 작게 실패하고 크게 성공하는 틀을 만들 때까지 믿음을 많이 쌓는 사람이 롱런할 거라 믿습니다. 실무적으로 생각해본다면 나태주 시인의 시로 설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벤처)도 그렇다.”
투자는 회사를 다양한 시각으로 가까이에서 보는 노력과 애정을 기울이는 일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창업자와의 신뢰 구축이 선행되어야만 가능합니다. 그래야 꿈을 어떤 과정을 통해 실현해가고 그 과정의 시행착오 같은 작은 실패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알게 되고, 실패를 성공의 디딤돌로 만드는 내부 역량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면 더 큰 후속 투자로 성공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벤처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는 있지만, 이제 경기침체와 성장통을 겪는 벤처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더 열심히 가까이서 벤처기업과 함께 호흡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됩니다.
Q. 자녀분이 스타트업을 직접 창업하겠다고 이야기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신가요?
우선 제 아이가 창업하겠다고 이야기한다면 적극 찬성할 생각입니다. 젊은 나이의 창업은 제한된 지식과 정보, 경험으로 인해 좌충우돌하게 됩니다. 본인이 가지지 못한 재능을 가진 동료나 창업 파트너를 찾아서 함께 창업해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결과와는 상관없이 창업을 통해 사람과 사업을 가장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실패하더라도 이런 큰 경험은 재창업이나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 겁니다. 요즘은 한 번의 실패가 인생의 전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타트업에 도전해보는 것은 발전할 수 있는 요소들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Q. 올해는 어떤 분야에 투자하실 생각이신가요?
올해 투자할 분야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과 소재·부품·장비 분야입니다. AI, IoT, 클라우드 등 기반의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의 Dx 분야 그리고 핵심 소재, 부품, 장비 분야는 꾸준히 투자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웹 3.0시대를 대비한 투자도 관심을 가질 생각입니다.
Q. 어떤 VC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저는 믿음이 가는 VC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올해는 경제가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벤처기업과 함께 고민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음을 준비할 때입니다. 저희 이앤벤처파트너스가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믿음이 가는 VC들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이 벤처기업과 축적의 시간을 멋지게 잘 만들어서 또 다른 대박을 만들어 가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결과와는 상관없이 창업을 통해
    사람과 사업을 가장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실패하더라도 이런 큰 경험은
    재창업이나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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