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X
#사무엘 황
#혁신
#VC
실패란 단어는 모를 것 같은 VC가 있다.
굉장한 추진력으로 일이 완성되기까지 지치지 않고 극복해나가는 사무엘 황 NPX 대표가 바로 그다.
그의 자신감 넘치는 ‘어썸 스토리’를 들어본다.
정리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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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표님 커리어 소개와 함께 회사 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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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저는 NPX를 설립하여 이끌고 있는 사무엘 황(Samuel Hwang)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부모님을 따라 6살때 미국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늘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미국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습니다. 그 덕분에 MIT에 들어가게 되었고, 더 큰 도전을 하고자 먼저 중국으로 갔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2009년 중국에서 교육 스타트업 ‘New Pathway Education & Technology’를 창업하였고,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5년만인 2014년 글로벌 사모펀드 CVC에 성공적으로 매각했습니다. 당시 한국계 미국인이 중국에서 회사를 매각했다는 사실 자체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중국에서 성공한 뒤에도 무언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꼭 돌아오고 싶었던 대한민국에 돌아왔죠. 그리고 교육과 IT, 콘텐츠 분야에서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쓰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으며, 2016년 ‘NPX’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NPX는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NPX 캐피탈과 벤처 스튜디오 역할을 하는 NPX 테라아크를 양축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투자회사입니다. 이 두 가지 축을 통해 한국의 경쟁력있는 스타트업들에게 세계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은 물론 미국 LA, 홍콩 및 하노이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진용을 갖추었습니다.
NPX 테라아크에서 대한민국의 스타트업을 키우고, 이를 기반으로 NPX 캐피탈에서 투자를 돕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K-12 교육용 웹툰 플랫폼인 테라코믹스를 통해 영유아 및 초등학생들을 위한 콘텐츠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서 온라인, 하이브리드 아카데미 및 국제학교를 운영하는 Point Avenue를 설립하고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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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직원분들이 대표님의 추진력에 대해 ‘굉장하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더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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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저는 투자와 사업에 있어 진취적인 사고방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더는 목표하고자 하는 일이 완성되기까지 자기 희생과 강한 정신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이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제가 벤처사업가 출신으로 금융계 출신에 비해 진취적이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말씀해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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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는 어떤 사람인지 한문장으로 표현을 해주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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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제 인생 모토는 “Whatever it takes” 입니다. “어떠한 역경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룬다”라는 영어 표현이죠. 조금 지나쳐 보일 수도 있지만, 이 문장으로 저를 표현하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저는 어려운 일을 즐깁니다. 왜냐하면 남들이 꺼려하는 어려운 일에 더 큰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기업가로서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몇번의 성취를 동료들과 함께한 경험이 있습니다.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함께 성취를 맛보았을 때의 즐거움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세 번째로, 저는 배움을 즐깁니다. 혹여 목표를 향해 노력하다 실패하더라도 이 여정을 함께한 사람들과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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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표님은 Virtuous cycle of start-up ecosystem의 대표 사례이신데요. Serial entreprenuers(연쇄 창업가)가 아닌 VC 대표의 길을 걷으시는 이유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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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저는 NPX를 통해 저의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가 정신을 가진 창업자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단순 투자를 넘어서 직접 오퍼레이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분야의 제품 개발에 관여하는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포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시장에서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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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창업할 때 제일 크게 보는 것과 투자할 때 가장 크게 보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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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특정 시장에만 중점을 두기보다 회사의 혁신성과 성장가능성에 주목합니다. 최근에는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을 눈여겨보고 있으며, NPX에서 작년부터 총 654억 원을 투자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사 코핀커뮤니케이션즈(Copin Communications)의 경우 탁월한 제작 역량과 콘텐츠를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략 등에 이끌려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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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창업가 출신 VC가 다른 배경 출신의 VC와 비교해봤을 때 가질 수 있는 확실한 이점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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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아무래도 창업가 출신인만큼 창업가의 어려운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의 각 발전단계 별로 필요한 요소. 즉 자금, 인력, 기술이 어떻게 매치되어야 가장 효율적인 결과가 나오는지 경험을 통해 인지하고 적시에 필요한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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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표님 인생에 있어서 실패가 거의 없었을 것 같은데, VC에서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실수라고 흔히 이야기합니다. 대표님의 가장 큰 실수는 무엇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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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투자할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것도 실수라고 할 수 있지만, 초기 모험투자 이후 인내심을 잃고 조기 회수에 집착하는 것도 큰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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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좋은 스타트업이 나오기 위해서는 좋은 벤처캐피탈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VC도 스타트업처럼 혁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대표님이나 NPX는 어떤 변화 또는 발전을 하려고 노력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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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PX는 우리나라의 혁신적인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 컨설팅 등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확보해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투자한 코핀커뮤니케이션즈의 경우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최근 미국 현지법인 전환을 완료하였으며, LA에 본사를 두고 미국 상장을 시도하는 테라핀 스튜디오스(Terapin Studios)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인 투자전략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용기가 VC에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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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표님과 NPX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사업과 투자를 모두 잘 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처럼 되는 것이 목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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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다른 회사를 벤치마크하기보다 NPX만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가지는 것이 궁극적 목표입니다. 단순히 남의 돈을 굴려주는 금융회사가 아니라 벤처기업가 정신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비전을 가지고 투자대상 회사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로 나아가 세계적인 유니콘이 될수 있도록 글로벌 자금을 통해 그들을 돕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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