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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나종윤 대표이사

2023_07 vol.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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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설립한 신생 벤처캐피탈(VC)이자, 2021년 5월 창업투자회사로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는 국내외 투자는 물론 극초기 기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벤처 투자 생태계의 활성화를 리드한다. 기업과 사람, 동료와 팀워크 라는 ‘성취’를 투자의 성과로 꼽으며,
VC가 천직이라는 나종윤 대표이사를 만났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나종윤 #VC #팀워크

Q. 소개 부탁드립니다.
<VC 디스커버리> 독자 여러분, ‘타임웍스인베스먼트’ 라는 신생 VC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나종윤입니다.
Q. 금융계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미국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출국을 앞두고 우연한 기회에 지인으로부터 금융계에서 일해보자고 제안받았어요. 파트 타임까진 아녔지만, 단기간 내 금융계를 경험할 기회였죠.
그때 VC가 하는 일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IMF를 갓 지난 한국에서 첫 번째 VC 광풍이 불었던 때라 짧은 시간 동안 한번 경험해보자는 생각에 입문했어요. 1~2년, 2~3년간 경험을 쌓을 계획이었던 것이 눌러앉아서 24년째 VC로 일하고 있어요. 이제는 천직이려니 하고 삽니다(웃음).

Q. 자신의 인생을 투자 단계에 비유해본다면요?
인생의 단계를 투자-성장-회수 등에 비교하기보다는 기업의 성장 단계에 비교하는 게 맞을 것 같네요. 제 경우는 이제 막 시리즈A 투자를 받고 열심히 사업을 성장시키다가 Death Valley를 맞이한 단계, 그 무렵에 있지 않나 생각됩니 다. VC가 되어 한 회사에 오랫동안 몸담았다 보니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기 쉬울 수 있어요. 큰 울타리 안에서 일한 시간이 길었으니까요. 그러다 좋은 동료를 만났고, 함께 뜻한 바가 있어 VC를 창업했고, 도전하며 나가고 있어요. 물론 어려운 점이 있죠. 그래서 지금의 인생 단계는 Death Valley 단계이지 않나 싶네요.
Q. 인생 최고의 딜을 꼽는다면요.
2000년 초반 투자했던 ‘KJ프리텍(현 이엠앤아이)’은 IT 소재 부품 제조 기업입니다. 기억에 남는 이유는 수익은 물론 여러 인사이트를 주며 ‘투자의 의미’를 부여했던 딜이었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가 있은 뒤, 상장 전 2번의 투자, 상장 후 다시 2번의 투자, 총 4번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15년을 동반 성장했던 관계예요. 한 기업을 그만큼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관계자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아주 각별한 투자였습니다.

Q.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VC는 여전히 매력적인 직종인가요?
그렇지 않아요. 하지만 ‘그렇다’는 답변도 할 수 있어요. 앞서 ‘그렇지 않다’고 한 건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봤을 때 미래에도 2010년대 초반의 빅사이클 시기만큼 빠른 속도로 확장할 수 있을까, 쉽지 않아 보이거든요. 이미 많은 외부 인력이 VC업계에 진입해 활동 중이고 자리 잡은 상황이라 새로 입문하는 이들에겐 전보다 장벽이 높아진 셈이에요. 그럼에도 그렇다고 할 수 있는 건 24년째 이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제가 그랬듯 청년들이 VC가 돼 인생에서 10, 20년을 투자한다면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직업군이에요. 일의 성취가 주는 만족감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Q. VC의 성공에 있어 운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요?
운의 비중은 99%입니다. 숱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며 투자를 진행 하지만, 투자와 기업의 성공, 기업을 둘러싼 환경, 무엇보다 중요한 회수 시장의 여건 등 무엇도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때론 투자 자체를 두고, 좋은 투자와 나쁜 투자를 구분 짓는 데 의문이 들기도 하고, 그 경계가 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투자의 성공여부를 따졌을 때도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에 운이 작용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고 봐요.

Q.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이런 것까지 해봤다, 하는 게 있을 텐데요.
예전에는 기업을 운영하는 이들의 속내를 정말 알고 싶었어요. 도대체 무엇을 얻기 위해 창업을 했는지, 어떤 리더십으로 회사를 끌고 가는지 등. 그 마음을 알고 싶어서 술을 많이 마셨죠. 술자리 에서 긴장이 풀린 상태가 됐을 때 기업인의 속마음을 듣곤 했어 요. 또 투자의 귀재로 통하는 이들에게 ‘화장실을 들여다봐라’, ‘직 원들에게 뒷얘기를 들어라’ 같은 조언을 들었는데, 이를 무작정 따르기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더군요. 결국 기업을 이해하려면 사람을 파악하기 위한 접점을 최대한으로 넓히는 것이 방법이에요.
Q. 투자 접근법에 대해 알려주신다면요.
Q 투자 접근법에 대해 알려주신다면요. 클럽 딜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20여 년간 실제로 투자한 건 80 여 건입니다. 아마도 80건 이상일 텐데, 클럽 딜의 비중이 높을 겁니다. 그렇지만 매년 1건 정도는 선도적으로 투자하는 사례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특정 분야에서 1건씩 ‘탑다운 투자 전략’ 을 시도하면서 대상 기업을 발굴하려고 애썼어요. 운 좋게도 그런 노력 끝에 저희 펀드사를 비롯해 기업에게도 의미 있는 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클럽 딜을할 때의 장점이 있지만, 투자한 일정 부분, 그것이 1~2개라도 나의 의지와 노력으로 투자 성과가 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Q. 클럽 딜을 긍정적으로 보는 건지요?
부정적이진 않습니다. 저희 역시 투자 시 그러한 방향성을 띠는 데, 결국 한 명의 네트워크, 한 명의 지식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집단 지성이 중요한 분야인 데다 클럽 딜을 통해 VC업 계에서 건강하게 동업자 의식을 성장시킨다고 보기 때문에 권장 해야 한다고 봅니다.

Q. 어떤 능력을 갖춘다면 VC업계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탁월한 분석력, 활동력 등이 있으면 좋은 성과를 내지 않을까요. 저는 부족한 사람이고,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팀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고 있어요. 1명보다는 10명의 머리가 낫고, 그 힘을 모아야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개개인은 더 나은 역량을 갖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고, 결국 그런 개인이 모여 함께하는 일인 만큼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Q. 아깝게 투자 기회를 놓친 기업은요?
알만한 기업으론 ‘휴젤’이 있어요. 2000년 중반, 기업 운영이 한창 어려웠을 시기에 단독 투자할 기회가 있었지만, 큰 건을 두고 고심하다 결국 놓쳤어요. 지나고 보니 굉장히 아깝더라고요. 최근에 AI CPU로 각광받는 기업 ‘퓨리오사AI’ 역시 깊이 고민하다 투자 기회를 실기(失機)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Q. 개인적으로 ‘리스펙’하는 투자자는 누군가요?
투자 업무에 영향을 미치고, 평소 존경하는 분이라면 정성인 회장님입니다. 어린 시절 회장님을 뵀는데, 왕성하게 투자 활동을 벌였고, 무엇보다 투자 선구안이 분명하고 명쾌한 분이었어요. 그 점을 배우고 싶어 저 역시 부단히 갈고닦았죠. 의사 결정을 그토록 명쾌하게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모든 투자는 투자이냐 아니냐 하는 부분을 포함하는 데요.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판단력은 물론, 각 기업의 강점과 약점을 종합적으로 보고 명쾌하게 정리하는 통찰력이 큰 배울 점이죠.
Q.‘기술, 대표, 시장’, 중요한 순서대로 단어를 나열해주세요.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부분이겠네요. 일반적으로 봤을 땐 대표, 창업자, 혹은 창업팀이겠죠. 창업팀이 가장 앞설 듯합니다. 두 번째는 과연 성장하는 시장인가, 하는 것이 올 것 같고 요. 세 번째론 시장에서 입증,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인가를 고려할 테니 순서는 그리 되지 않을까요.
Q. 어떤 VC로 기억되고 싶나요?
현재 벤처업계는 어려운 시기입니다. 아침이 밝아오기 전 새벽, 그 하늘엔 반짝반짝 빛나는 기라성 같은 이들이 많이 있어요. 거기서 하나의 별이 되겠다기보다는, 저라는 개인이 기억에 남기보 다는 팀과 함께 하늘의 어느 자리에 있는 별자리가 되고 싶은 게 소망입니다. 많은 별이 모여 별자리를 이루면 사람들이 이름을 붙여주고, 동서남북을 가늠하는 이정표로 쓰잖아요. 별자리 같은 VC가 되고 싶습니다. 성장하고 확장하는 VC업계에서 별자리가 계속 생겨나고 모인다면 은하수가 될 겁니다. 그럼, 달이 잘 보이지 않는 어두운 때 은하수가 길을 밝혀줄 수 있지 않을까요. 벤처 생태계를 훤히 비추는, VC업계의 은하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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