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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깐깐하게 관계는
인간적인 겉바속촉의 VC

유니온투자파트너스 허수영 전무

#유니온투자파트너스 #허수영 #콘텐츠 #VC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다양한 콘텐츠 프로젝트 및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콘텐츠 산업의 근본적인 혁신이 일어나는 지금이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콘텐츠 투자 본부장 허수영 전무가 있다.

정리 편집실

Q.‌ 구독자분들께 인사와 함께 자기소개,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VC Discovery 구독자 여러분. 유니온투자파트너스에서 콘텐츠 투자 본부장을 맡고 있는 허수영입니다.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현재 유니온투자파트너스에서 영화,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프로젝트 및 디어유, 래디쉬 등 콘텐츠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 Q. 콘텐츠투자로 유명한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ICT, 바이오,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다구요?
    A.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최근 몇 년간 콘텐츠 영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왔습니다. HMR 1등 기업인 프레시지, 글로벌 바이오세라퓨틱스 회사인 레모넥스, ‘달바’ 브랜드로 유명한 뷰티 기업 비모뉴먼트, 에드테크 기업인 레인보우8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망한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신규 펀드를 조성, 투자의 폭을 넓혀갈 예정입니다.


Q. 나 허수영 VC를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어떠한 VC인가요?
A. ‘겉바속촉’ 심사역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처음 만나서 투자를 진행하거나, 저를 잘 모르는 분들은 깐깐하다, 무섭다, 이런 평을 많이 하시는데요, 실제로 투자 후 저와 오랜 관계를 맺은 회사의 창업자 분들이나 주위 동료 분들은 오히려 피투자기업을 잘 이해하고, 대화도 잘 통하는 심사역이라고 평하세요. 일할 때는 깐깐하게 살피고, 절차를 잘 지켜 투자하지만, 관계를 맺으면 누구보다 인간적인 심사역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콘텐츠 VC라면 블록체인, 콘텐츠 커머스 등 콘텐츠 IP뿐만이 아니라 파생된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가 필요해보입니다. 콘텐츠 투자에 있어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A. 기술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콘텐츠의 영역을 확장시킵니다. 아무리 새로운 기술이라도 그 기술을 일반 유저가 사용하는 단계에서는 이 기술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빠질 수 없기 때문이죠. 콘텐츠가 있어야만 유저를 유인하고 사업화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콘텐츠를 단순히 영화, 드라마와 같은 레거시 미디어 영역으로만 한정하여 정의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콘텐츠, ICT, 미디어로 나누어서 볼 것이 아니라 거대한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어떤 기술이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내는가, 반대로 특정 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어떤 새로운 기술을 요구하는가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현재 패러다임 변화가 과거와 다른 것은 크리에이터와 소비자 간의 연결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방송사, 매니지먼트, 에이전시 등을 통해 이루어지던 소통이 새로운 기술과 그에 따른 신규 플랫폼의 출현으로 크리에이터와 소비자간 직접적인 대화와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NFT는 더 나아가 소비자가 직접 크리에이터가 되어 거래를 가능하게 만들고 있죠. 이와 같이 콘텐츠 산업의 근본부터 변화시키는 혁신이 더 큰 투자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Q. 바야흐로 콘텐츠 플랫폼 경쟁시대에 IP의 중요성이 더욱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전무님이 생각하는 강력한 IP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A. 강력한 IP는 쉽게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오랫동안 사랑받는 IP입니다.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어야 하고, 그러면서도 그 자체의 매력을 계속 유지, 확장시켜야 합니다. 마블 유니버스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것은 이러한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강력한 IP가 되기 위해서는 탄탄한 크리에이티브적 완성도와 함께 확장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는 상당히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 일이죠.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한 콘텐츠 산업 내 급격한 디지털 혁신이 물리적 확장의 시간을 극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이 대표적 사례일 것입니다. 이러한 확장성의 단축은 한국의 콘텐츠 업계에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Q. ‌‌콘텐츠 작품, 기업에 투자하실 때 투자원칙 1순위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사람이 중요하다” 입니다. 모든 투자에서 가장 핵심은 사람이지만, 특히 콘텐츠와 같이 무형의 사업에 투자할 경우, 사람이 투자 판단의 가장 큰 근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창업자 혹은 창작자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는지, 경영 혹은 제작에서 도덕적 해이는 없는지, 이런 부분들을 집중하여 살펴보고 투자합니다.

Q. 국내 콘텐츠나 콘텐츠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해주신다면요?
A. <설국열차>에 투자했던 2012년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이 시작되던 시점이었습니다. 지금은 오스카나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작품이나 배우가 수상하는 시대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아시아를 넘어선 해외 진출은 흔치 않았습니다. <설국열차>나 <이별계약> 모두 국내에서는 경험한 적 없는 해외 방식으로 제작, 개봉한 작품이라 작품 검토 및 투자에 이르기까지 해외 자료를 찾아보면서 맨땅에 헤딩하듯이 투자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투자 검토에 있어서,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다른 회사보다 많은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해외 진출 콘텐츠 투자에 있어서 지나치게 해외 관객을 의식하여 준비한 프로젝트보다, 그 자체로 완성도와 재미를 갖춘 작품이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온디맨드코리아와 래디쉬는 모두 해외 기업이었지만 창업자가 한국분이었고, 한국의 콘텐츠와 관련된 기업이었습니다. 초기 단계에 해당 기업들의 비즈니스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였고, 래디쉬의 엑싯(EXIT, 투자금회수)으로 소정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콘텐츠 기업의 경우 글로벌 경쟁자와 비교하여 우위를 점하거나 명확한 니치 마켓이 있는가를 기준으로 투자를 검토하는 편입니다.

Q. ‌유니온투자파트너스에서 삼성동 사거리에 스타트업 광고를 하신다구요?
A. 유니온투자파트너스만의 벨류업 활동이 있는데요, 바로 투자한 기업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삼성동 사거리에 있는 대형 옥외 광고판에 무료 디지털 광고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광고가 게재되면 일부러 광고판이 있는 곳에 가서 본인 회사 광고를 사진으로 찍으시는 창업자분들도 계세요. 광고를 통해 회사나 브랜드가 노출되면, 투자한 회사 마케팅에 도움될 뿐만 아니라 유니온투자파트너스라는 투자사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쌓이는 일이어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 Q. 콘텐츠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가지기 위해 전무님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가요?
    A. 저 스스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소비자가 되고자 합니다. 제 자신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해 알아보고, 애정을 갖고 지켜봅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용자들의 반응도 체크하고, 사람들이 새롭게 반응하는 콘텐츠도 재빨리 찾아보는 편입니다. 이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감’을 유지하려는 편입니다. 그 다음에 투자자 입장에서 이 콘텐츠가 왜 인기있는가, 콘텐츠가 서비스되는 방식은 어떠하고, 어떤 새로운 점이 있는가를 고민하면,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어요.

    Q. ‌콘텐츠 투자, 왜 어려울까요?
    A. 모든 투자는 다 어려운 거 같습니다. 다만 콘텐츠 투자가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프로젝트와 사업의 성공이 사람들의 기호에 기반하고, 그 기호가 항상 변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많은 심사역이 그렇듯이 심사역으로서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투자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게 콘텐츠 분야였습니다. 콘텐츠 투자를 하면서 최근 몇 년간 가장 크게 느낀 점은 VC 분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는 콘텐츠 산업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의 콘텐츠 경쟁력은 이제 글로벌 수준이라고 할 수 있고, 산업적으로도 더 크게 도약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점에서 제 전문 분야를 살려서 더욱 더 열심히 투자하고 싶습니다.

Q. 나는 VC로 기억되고 싶다.
A. 저는 ‘최선을 다하는 VC’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가장 쉽지만 가장 어려운 말인 거 같아요. 남들과 저 자신 모두에게 ‘최선을 다했다’라는 평가를 받기가 매우 어렵죠. 스스로에 대한 후회를 적게 하기 위해서라도 제가 맡은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Q.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음악, 책이 있다면?
A. 영화 <빅쇼트>와 케빈 루스의 책 『영 머니』가 생각나네요. <빅쇼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의 월가를, 『영 머니』는 서브프라임 이후 각박해진 월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한국 VC 업계와는 다른 점이 많지만, 월스트리트 투자 업계를 들여다 본다는 흥미로움과 투자의 어두운 면을 통해 개인 스스로가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한 번쯤 볼만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콘텐츠, 예를 들면 <신과 함께>나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 그 어떤 작품이라도 추천합니다. 그들이 곧 슈퍼 IP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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