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TREND
VC INSIGHT
VC NEWS
YouTube
VC PEOPLE

위벤처스
하태훈 대표

#위벤처스 #하태훈 #의사소통능력

위벤져스, 마블의 최강 군단 어벤져스처럼 설립 2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위벤처스를 부르는 두 번째 이름이다. 위벤져스 군단의 선두에 선 하태훈 대표는 벤처 투자 역시 결국에는 사람이 이루어내는 일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한 집단의 리더이자 새로운 기업을 발굴해내는 개척자인 그는 자신의 품에 들어온 이들이 언제, 어디서 빛나는지 아는 사람이다. 아껴지는 만큼 크는 것이 사람이라, 결국 기업도 그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터전이라, 하태훈 대표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그의 미소처럼 넉넉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정리 편집실

Q.‌2019년도에 위벤처스를 설립하셨는데 곧이어 코로나가 터졌죠. 회사 설립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 19년도에 설립을 한 뒤 본격적으로 투자 활동을 할 때 코로나가 발생했습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조금 혼란스러웠죠. 하지만 23년 동안 투자 활동을 하면서 제가 깨달은 것은, 세상의 흐름이 급격하게 바뀌는 순간에 벤처 투자자도 갑작스럽게 투자의 흐름을 바꾸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우선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망을 조금 했어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코로나 이후로 스타트업이나 혁신 기업들이 더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Q.‌오히려 시기에 휩쓸리지 않고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거군요. 왜 시기에 맞춰 변화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셨던 건가요?
A. 벤처 투자는 주식 거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식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 자본금을 넣고 뺄 수 있지만 벤처 투자는 원하는 시기에 회수를 할 수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몇 년 후의 미래를 예측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의 원칙을 그때그때 바꿔버리면 오히려 위험 부담이 커지는 겁니다.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를 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서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Q.회사의 본질적인 가치는 어떻게 판단을 하시나요?
A. 우선은 사업성이죠. 시장이 얼마나 큰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 강조하는 것은 회사 경영진의 소통 능력입니다. 물론 아이디어도 매우 중요하지만, 아이디어는 사실 많은 회사들이 비슷하게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는 과정이 회사 운영에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이것이 내부 직원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따라 좌우가 됩니다. 그동안 아이디어가 정말 좋은데 내부에서 소통이 안되어서 회사가 망한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Q.아무래도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다 보니 구성원들 간에 긍정적인 소통이 오고 가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위벤처스는 어떤가요? 구성원들끼리 의사소통이 잘 된다고 느껴지시나요?
A. 저는 잘 된다고 느끼는데 직원들도 그렇게 느꼈으면 좋겠네요.(웃음) 위벤처스 역시 직원을 채용할 때 그런 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의사소통 능력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첫 번째로는 이 일이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투자를 감행하는 것이다 보니 아무래도 수익이 나지 않으면 서로의 탓을 하게 될 가능성이 커요. 하지만 평소에 소통이 잘 되고 신뢰가 쌓여있었다면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서로의 탓을 하면서 감정을 소모할 일이 줄어들죠.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의사소통을 잘해야 투자의 성과가 좋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업계에서 투자를 하고 싶은 회사들은 이미 다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좋은 회사는 다들 투자를 유치하고 싶어 하죠. 이때 중요한 것이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소통 능력입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피투자자가 저희를 좋은 동반자라고 인식할 만한 신뢰를 쌓아야 하는 거죠. 그래서 원활한 인간관계는 성공적인 투자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Q.원활한 의사소통 능력 이외에도 위벤처스가 직원을 채용하거나 경영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전문성입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로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졌는데요. 이 중 IT 업계를 보면, 예전에는 회사 내에 IT 담당 부서만 있어도 관련 기술을 감당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회사 전반이 디지털화되어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선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죠. 그 외에도 코로나 이후로 급격하게 사회가 변해가고 있는데 사회의 모든 변화를 한 사람이 쫓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투자자가 자신 있어하는 분야에 초점을 두고 그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사회의 선두적 관점에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Q.대표님은 변화의 속도를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무래도 전공 특성상 IP 업계 트렌드를 잘 아실 것 같은데요.
A. 그렇죠. 제가 전자 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더 전문성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회 변화 속도를 계속 쫓아가기보다는 관리자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려고 하고 있어요. 생애주기로 보았을 때 저는 이제 투자자뿐만 아니라 회사의 대표로서의 역할을 할 때인 거죠. 아무래도 오랫동안 경영을 해오다 보니 젊은 친구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제가 더 잘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직원들이 가진 역량을 잘 관찰하고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게끔 분배를 해주면서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죠.

Q.전자 공학을 전공하셨다고 하는데, 왜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길 선택하신 건가요?
A. 처음에는 삼성전자에 입사를 해서 엔지니어로 일을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회사의 임원분들의 일상을 보며 ‘내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했죠. 그리고 IMF가 겹치면서 직원들의 해고를 통해 회사의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는 걸 보았습니다. 저렇게 일방적으로 해고를 하는 방법 외에는 회사를 살릴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면서 기업을 분석하는 일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어요. 때마침 마케팅 부서에서 일을 하기도 했었고요. 그렇게 이직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업무가 기업 분석인데 전기 전자과를 전공한 사람을 뽑는 공고를 보게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 Q.이직을 하고서는 어떠셨나요? 적성에 잘 맞으셨나요?
    A. 네 아주 잘 맞았습니다. 사실 전 예전부터 한 가지 일에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여러 가지 직업을 2~3년마다 한 번씩 체험해보고 싶었어요. 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는데 저는 투자자이다 보니 많은 업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죠. 또한 자율성이 있다는 게 벤처캐피탈리스트의 큰 장점이에요. 일을 열심히 하고 싶을 때는 하고, 쉬고 싶을 때는 쉴 수 있죠. 제가 제 인생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아요.

Q.대표님처럼 즐겁게 일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고자 하는 후배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 비결이 뭔지 알려주세요.
A. 딱히 비결이라기보다는, 그냥 사람들과 잘 소통하면서 일하면 즐겁게 일하게 되는 거 같아요. 예를 들면 이번 코로나 백신 운반 사업으로 큰 수익을 거둔 에스랩아시아의 대표에게도 제가 먼저 사업 아이디어를 건넨 것인데, 이 상황에서 제가 경영에 관여를 한다고 생각해 갈등이 생길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사안으로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어요. 저는 제 역할에 충실하면서 아이디어를 내고, 또 그업체에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면 그냥 거절을 당하면 되는 거죠. 이렇게 개인의 영역을 존중하면서 서로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낼 때 이 일이 정말 재밌고 보람차다고 느낍니다.


  • Q.‌말씀을 들으니 왠지 위벤처스에 오면 굉장히 재밌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마지막으로 위벤처스에 입사하고 싶은, 혹은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고 싶은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쑥스럽네요.(웃음) 저는 기본적으로 좋은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혹여나 부정적인 결과가 나와도 서로 웃음을 잃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 불투명한 미래를 담보로 일하는 직업인데, 그 과정까지 괴롭다면 얼마나 불안한 마음으로 일을 하겠어요. 꼭 저희와 함께 일하지 않더라도, 타인과 함께 할 줄 알면서 동시에 자신의 철학을 잃지 않는다면 분명히 좋은 성과를 내는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

이번호 전체 기사

MARKET TREND

울지 않는 두견새 처리법과
VC 심사역의 리더십

LP PLAN

주요 LP 출자 계획 및
선정 결과

STORY

벤처캐피탈의 과거 기억과
그리고 미래 기억

VC PEOPLE

위벤처스
하태훈 대표

법률 제도 Q&A

LP 유동화 펀드 관련 법
개정 내용

M&A 활성화 지원

KVCA-BizHos-KDB TechConnect Day 개최 안내 外

투자협력

R&D 주관기관 대상
IPO ACADEMY 프로그램 개최 外

KVCA 소식

지성배 회장,
청와대에서 열린‘K+벤처’에서 강연

회원사 소식

라구나인베스트먼트 外

연수원 소식

9월 교육 안내

이달의 VC 용어

기업가치 평가 및
시장/지표 분류 용어

인터뷰

위벤처스
하태훈 대표이사

구독신청닫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웹진 구독을 희망하는 모든 분께
웹진을 보다 편리하게 보실 수 있도록 SNS를 통해 발송해드립니다.
정기구독 신청이나 이메일 변경, 연락처 변경 또는 구독 중지 등을 요청하실 분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홈페이지나 문의를 통해 알려주세요.

홈페이지 http://webzine.kvca.or.kr   문의 02-2156-2100
성함
핸드폰번호(연락처)
이메일
웹진 수신 여부 SMS 이메일
개인정보 동의 여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웹진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본인의 동의를 얻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합니다.

1. 개인정보 수집 이용 목적
- 웹진 이벤트 응모자 추첨
- 웹진 뉴스레터 발송


2.수집하려는 개인정보 항목 및 보유기간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웹진 서비스를 위한 필수정보를 아래와 같이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의 처리목적이 달성되면 지체 없이 파기합니다.
- 수집항목 : 이름, 핸드폰번호(연락처), 이메일
- 보유기간 : 정보제공의 목적 달성 시 까지(구독 해지 시 즉시 삭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대해서 거부할 수 있으며, 거부시에는 웹진 이벤트 응모 및 뉴스레터 이용이 불가합니다.

보내주신 개인정보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본 과업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구독해지닫기

해지 신청을 하시면 뉴스레터가 더 이상 발송되지 않습니다.
성함
이메일
연락처
※ 향후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서 발송하는 뉴스레터 메일, 문자 발송 등 수신을 원하지 않으시면, 이메일, 연락처수신 동의를 해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