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PEOPLE
어른은 행동으로
증명한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이 경 이사
2024년은 유례없는 벤처투자 혹한기로 불리며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험난한 파도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한국 벤처 업계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벤처캐피탈 업계의 숨은 영웅, '관리 인력'이다. 오늘은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이경 이사를 만나 25년 경력의 베테랑이 들려주는 벤처투자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Korea VC Awards 2024 최우수 관리 인력 부문 수상 및 2024 벤처창업진흥 유공 중기부 장관표창을 축하드립니다. VC 디스커버리 구독자들께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VC 디스커버리 구독자 여러분.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이경 이사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같은 해에 최우수 관리 인력 부문 수상과 중기부 장관 표창을 함께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수상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벤처캐피탈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Q.독자들께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어떤 VC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2000년에 설립된 벤처투자회사로, 초기에는 문화콘텐츠 분야에 집중했지만, 현재는 콘텐츠 기업, 바이오, TCB, 소부장 등 다양한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중견 VC로서 다각화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Q.현재 5,000억 원 규모의 모태 자펀드를 관리하고 계시며, 소빅창업투자 시절부터 25년간 근무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사님의 경력과 회사에서의 역할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소빅창업투자에서 유니온투자파트너스로 사명이 변경되었지만, 같은 회사에서 25년간 근무하며 신입사원부터 차근차근 성장해 왔습니다. 펀드 운용자산(AUM) 증가에 따라 재무 및 회계 업무를 시작으로 펀드 결성부터 청산까지 전 과정의 관리와 준법감시 및 리스크 관리까지 맡게 되었고, 그 결과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전문성과 경험을 쌓으며 회사와 함께 여전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Q.2024년 벤처투자 혹한기로 어려움이 컸던 시기였습니다. 펀드 및 리스크 관리에 어떤 영향을 받았으며, 2025년 관리 계획은 무엇입니까?
경기 불황과 고금리 장기화로 펀딩, 투자, 사후관리, 회수, 재펀딩의 선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순탄하지만은 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프로젝트는 제작, 유통, 마케팅 등에서 변동이 있어 기한 연장을 검토해야 했고, 지분 투자는 재무적 취약점과 계약서상의 동의권, 협의권 관련 사후관리 이슈가 많았습니다.
기존에는 위반 사항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나 민형사상 처벌로 대응했으나, 올해는 경제 상황과 투자기업의 정성적 상황을 고려해 펀드의 선관주의와 회사·주주의 이익을 중심으로 추가 투자, 중도 회수, 실사, 경영지원 등에 집중해 사후관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Q.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2020년 이후 꾸준히 성장한 주요 요인 중 펀드 및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이사님의 기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펀드 손실 방지를 위해 관련 법령, 규정,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규약 해석이나 계약 오류를 방지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펀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금 배분을 관리하고, 회사 및 펀드 운영 상황에 맞춰 업무 규정을 정비하며, 임직원 간 정보 공유를 강화했습니다.
컴플라이언스 업무는 사전 예방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투자 검토부터 회수까지 모든 법률 이슈와 리스크를 식별하고 관리하며, 특히 회수 단계에서는 이해 상충 리스크에 더욱 주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리스크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펀드에 손실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Q.벤처캐피탈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힘든 결정을 했던 경험, 또는 뿌듯하거나 보람을 느꼈던 경험이 있으시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저는 업무상에서 직면하는 이슈들을 단순히 '좋고 나쁨'으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투심위 옵저버로 참여하며 대표이사의 가수금·가지급금, 가족 중심의 이사회 구조, 소송 현황, 국세 체납 등 다양한 관리적 페인 포인트를 목격합니다.
이로 인해 심사역과 의견 불일치가 생기기도 하지만, 투자 예정 기업 경영진과 직접 미팅하여 해결책을 모색하고 내부통제나 정관·이사회 구성이 미비한 기업에 가이드를 줍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 의견이 반영되어 투자가 성사되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Q.펀드 관리 노하우를 활용한 VC 인력 교육에 기여하고 계신데, 이러한 교육을 시작한 동기와 목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경영학 전공자로서 투자관리 업무는 낯설고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일하면서 점차 재미를 느꼈고, 그 과정에서 성취감도 커졌습니다.
25년간 꾸준히 한 분야에 매진하면서 관련 법령과 규정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여 노하우를 쌓게 되었습니다. 일을 잘하고 싶은 열정으로 VC 인력 대상 교육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산업계 인력들에게는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과 자금 지원이 있지만, 정책 목적에 맞는 의무 비율과 관련 규제도 따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 투자 프로세스를 다룬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펀드 관리와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Q&A 형식으로 전달해 교육 참여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Q.VC 업계 관리 인력 모임 운영에 참여 중이신데, 해당 모임의 주요 활동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삼목회'는 VC업계 관리 인력들의 정기적인 교류 모임으로,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오후에 정기적으로 모입니다. 2016년에는 총무, 2024년에는 회장을 역임하며 개정 세법 및 주요 법령, VC 관련 쟁점 사항들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동반 투자한 VC 관리 인력들과 투자 기업의 사후 관리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누며 집단지성의 힘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개인 업무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고, 다른 관리 인력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고 적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이사님께서는 혹시 업계에서 어떤 동료, 선‧후배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또,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딱딱한 선배가 아닌, VC 업무에 막막할 때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언니나 누나 같은 존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심사역과 관리역을 위한 VC 강의에서 90년대생, 2000년대생들과 세대차이를 넘어서 자유롭게 업무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후배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친근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따스한 분위기 속에서 업무에 도움이 필요한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다정한 선배로 남고 싶습니다.
Q.마지막으로 독자분들 또는 VC 업계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어른은 행동으로 말을 증명하고, 아이는 말로 행동을 변명한다"라고 합니다.
벤처캐피탈은 언제나 위험에 도전하고 혁신을 추구하며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선도합니다. 회수시장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저와 함께 행동으로 증명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으시죠?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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