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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크기를 볼 줄 아는
선구안의
벤처캐피탈리스트

뮤어우즈벤처스 류정아 대표이사

2023_08 vol.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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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일하고, 돈을 벌며, 보람을 얻는다. 언뜻 평범한 듯싶지만, 일하는 환경에서 이 3가지 목표에 도달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만든 유일한 직업이 ‘벤처캐피탈리스트’라는 뮤어우즈벤처스의 류정아 대표이사에게 직업 만족도는 ‘최상’이다.


#뮤어우즈벤쳐스 #류정아 #글로벌시장 #VC

Q. 자기소개/최근의 행복한 일은?
안녕하세요. VC디스커버리 매거진 구독자 여러분. 뮤어우즈벤처스 대표이사 류정아입니다. 최근에 한국벤처투자가 발표한 올해 모태 펀드 2차 정시 출자 사업 심사 발표가 났는데, 운 좋게 ‘초격차(민간 격차) 루키 리그’와 ‘창업 초기’ 부문의 운용사로 선정됐습니다.
Q. 스탠퍼드대학교 방문 연구원 이야기를 들려주신다면요?
2017~2018년, 스탠퍼드 아시아태평양연구소(APARC) 방문 연구원 자격으로 연수를 다녀왔어요. 첫 창업에 실패했을 때였는데, 다른 문화권의 대학에 갔더니 다시금 가슴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죠. ‘뮤어우즈’란 이름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국립공원이자 세쿼이아 숲에서 따 왔어요. 세쿼이아 나무처럼 쭉쭉 뻗어 나가도록 창업자를 돕겠다는 마음을 사명에 담았어요. 객원 연구원(visiting scholar)으로 여러 수업을 들으며 만난 학생 2명 중 1명은 창업하 겠다면서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어요. 그들을 보며 ‘다시 하면 되겠다, 한 번 해보자’ 하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Q. 종금사, 은행, 증권사, VC 등 금융권에서 경험한 일 중 직업 만족도를 순위로 매긴다면요.
단연코 벤처캐피탈리스트(VC)가 1위입니다. 30대엔 종금사를 거쳐 증권사와 은행에서 일했고, 열심히 트레이딩하면서 돈을 벌었어요. 그다음엔 즐겁게 일하는 구조, 스트레스 없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40대가 되니 더욱 의미 있는 일을 찾게 돼요. . 제게 ‘돈을 벌고, 즐겁게 일하면서, 보람을 얻는’ 3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업은 벤처캐피탈리스트예요. 직업 만족도는 최상이죠.

Q. 존경하는 투자자는 누군가요?
스탠퍼드 연수 당시 유명한 MBA 강의 중 하나가 기업가 정신에 대한 거였어요. 또 실리콘밸리의 문화 중 ‘Pay it forward(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행)’가 있는데, ‘시에라벤처스’를 창업한 피터 웬들(Peter C. Wendell) 교수님 강의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후배에게 전수하고 재능 기부하는 것을 봤어요. 투자자, 선배, 교수로서 학생과 회사에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모습에 감명받았어요.
Q. 내 인생 최고의 딜?
제 인생 최고 딜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저희 회사의 첫 회수가 될것 같은데요. 2019년 첫 투자를 했던 크라우드웍스가 4년 만에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크라우드웍스의 경우는 온라인 소싱을 통해 데이터 레이블링을 하는 작업자들을 모집했는데, 이 작업자들이 그 데이터 전처리 과정을 Turn key로 맡아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데요. 제가 첫 투자를 했을 때 작업자 수가 2만 명이었어요. 2021년 프리IPO 라운드 투자를 할 때 작업자 수가 20 만 명이 됐고, 2023년 지금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거의 40만 명에 가까운 작업자 수를 유지하고 있어요. 최근에 본인이 원할 때만 일을 하려고 하는 긱 워커(Gig Worker)라고 하죠. 긱 워커들뿐만 아니라 은퇴한 분들, 경력 단절된 여성들, 장애우들, 이런 사회적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면서 굉장히 의미 있게 성장하고 있고, 투자자로서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대표이사님이 창업자들에게 항상 하는 질문은요?
저는 창업자들에게 기본적인 걸 꼭 물어보는데요. 창업하기까지의 스토리 founding history를 물어보고요. 궁극적인 비전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저는 어떤 마음으로 창업을 했느냐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궁극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알고 있는 목표 의식이 분명하고, 목적 의식이 분명한 그런 창업자들을 선호하는데요. 그 두 가지 질문을 통해서 그런 창업자들을 가려내는 것 같습니다.
Q. 기술-대표-시장 중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한다면요.
셋 다인데, 투자자 입장에선 시장이 중요해요. 성장하는 시장인지, 전방이 있는지 고려합니다. 두 번째는 대표의 역량. 시장에서 비즈 니스를 키울 역량이 있는 창업자, 혹은 팀인지를 봅니다. 뮤어우즈벤처스는 딥테크 기업 위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원천 기술인지 보는데, 딥테크 기업에게 원천 기술은 기본 중 기본이라 기술은 세번째가 되겠네요. 기술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투자를 이어갑니다.

Q. 놀라게 했던 스타트업 대표가 있나요?
세상에 없던, 천재 같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팀이 새 산업을 만들어 선도하는 걸 볼 때요. 미국 로드아일랜드의 전기 비행기 회사는 MIT 항공우주공학과 출신의 두 천재가 만든 초기 업체 인데요. 비행기와 선박의 하이브리드 버전인 EV 에어크래프트(항공기) 개발 중이에요. 연료 문제와 관련한 항공기 회항 이슈나 탄소 배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 비행기를 만들려는 곳이에요. 공항 수속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탑승한다는 참신한 콘셉트의 회사를 보면서 세상에 천재가 많구나 싶어요. 앞서 말한 ‘크라 우드웍스’의 경우 대표님에겐 IT업계에서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쌓은 노하우와 저력이 있었어요. AI 시장 초기였던 2019년 당시 그에게서 산업에 대한 통찰력을 봤고, 만난 지 1시간 만에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Q. 바이오업계 투자는 어떻게 이뤄졌나요?
2013~2014년 벤처 투자를 시작하면서 사재를 털어 불치병 환자를 위한 퍼스트 클래스 신약을 개발하는 대표님을 만났어요. 세상에 의미 있는 일을 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자의 사회 공헌 이라고 생각했죠. 신약에 꽂힌(!) 나머지, 바이오 분야 투자를 진행할 때 코넥스에 상장해 있던 바이오 회사를 무작정 외웠어요. 비상장 거래 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이 예전에는 활발했잖아요. 거기서 바이오 회사 정보를 무작정 외웠습니다. 동료나 심사역의 말을 알아들어야 했으니까요. 바이오 분야를 전공하지 않았으니 기술적인 것보다 트렌드를 살폈어요. 2015년부터 매년 ‘바이오USA’에 참가해 공부했습니다. 뭐니 해도 창업자와 팀의 역량에 투자해온 셈이죠.
Q. 미국 VC와 국내 VC의 차이점은 뭘까요?
양국 VC의 에코 시스템이 다른 이유를 파고들다 보니 결국 VC 컴퍼니 설립 요건을 이해하게 됐어요. 미국 VC 같은 경우 전문성을 중요시합니다. ‘섹터 포커스’ 방식으로 투자하는 VC가 대부분이 고, 스테이지를 세분화해 투자해요. 우리나라도 유한회사를 포함해 벤처캐피탈 수가 300개 이상인데, 점차 세분화되고 있어요. 한국 VC는 모든 단계에 투자하고 있고, 섹터 역시 포괄적으로 투자하는 듯해요. 한국 기관 중 뮤어우즈벤처스가 유일하게 미국 실리콘밸리의 이너서클 딜에 참여할 수 있던 배경엔 모빌리티 섹터에 집중 투자했던 이력이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미국 VC들은 공부를 많이 해요. 업계에선 증권사의 리서치 페이퍼보다 권위 있는 VC가 발표하는 페이퍼를 기다릴 정도죠. 데이터로 보면 미국 벤처캐피탈의 전성기는 50대 중반 이후부터인데, 전문성과 경험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에요. 국내 VC 신에 시사하는 바가 있어요.
Q. 뛰어난 성과를 만든 창업가에겐 어떤 공통점이 있던가요?
목표 의식이 뚜렷하고, 원대한 꿈이 있다는 거요. 기술력 하나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다고 하면 남들이 비웃곤 해요. “말이 되나?”하면서요. 저는 꿈의 크기가 큰 창업자를 선호해요. 꿈의 크기가 큰 사람은 시작도 다르고 전략도 다르고 결과도 다르다고 생각해요.

Q. 그럼, 대표이사님의 원대한 꿈은요.
좋은 딜을 통해 내적으로 성장하고, VC 일을 즐길 수 있도록 그런 조직을 만드는 게 가까운 꿈이에요. 뮤어우즈벤처스 하면 투자받고 싶은 VC, 선한 VC로 남도록 좋은 투자를 계속하고 싶어요. 자율 주행 트럭 회사로 시작해 모빌리티 섹터를 선도하는 글로벌 핫딜에 연속 투자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중이에요. 모빌리티는 육상의 자율 운항과 자율 운행 회사부터 항공, 우주, 해양 섹터를 아우르는 영역이에요. 이 섹터에서 믿을 만한 VC로 뮤어우즈벤 처스를 떠올리게 되는 것, 바로 제 꿈입니다.
Q. 어떤 VC로 기억되기 원하나요.
선한 VC. 세상을 좋은 의미로 변화시키는 창업자, 창업팀을 찾아 투자해왔어요. 앞으로도 뮤어우즈벤처스는 선한 창업팀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겁니다. ‘뮤어우즈벤처스는 선한 빛이다’ 라는 메시지와 함께 말이죠.
Q. 창업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전략을 세우고, 꿈의 크기를 크게 갖기를 바랍니다. 뮤어우즈벤처스는 원대한 꿈을 가진 창업자라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글로벌 투자에 관심 있는 심사역들도 마찬가지니 문을 두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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