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타액 기반 우울증 진단 솔루션 ‘Minds.NAVI’
국내 우울증 환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87만 명이던 우울증 환자는 2023년 109만 명으로 25% 가까이 증가했다. 우울증은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지만 환자 스스로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사회적 편견 탓에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석정호 교수가 설립한 ㈜마인즈에이아이(MindsAI)가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마인즈에이아이는 정신 건강 분석평가 프로그램 ‘마인즈내비(Minds.NAVI)’서비스를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마인즈내비는 자체 개발한 심리지표 설문지인 PROVE의 심리지표 결과와 하루 네 번 채취한 타액을 분석한 생체지표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우울증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별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타액에서 검출되는 코르티솔·DHEA 같은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 패턴을 기반으로 ‘정상–관심–경계–위험’의 신호등 지표를 제공한다. 임상시험 결과, 95% 정확도를 입증하여 정신과 의사의 평균 우울증 진단 정확도를 상회하는 성능을 입증했다. 2025년 초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혁신적 진단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마인즈에이아이는 국민 누구나 더 쉽고 합리적으로 정신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우선 전국의 건강검진 기관에 솔루션이 보급될 수 있게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업 활동과 사업 협력 체계 구축에 주력하며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 고 있다.
가상현실 기반 DTx ‘치유포레스트’, 진단과 치료 연계하는 통합 디지털 헬스케어 구축
진단을 넘어 치료 영역에서도 마인즈에이아이는 앞장서고 있다. 최근 임상시험이 완료된 가상현실(VR) 기반 정신건강 교육·훈련 프로 그램 ‘치유포레스트(CHEEU.Forest)’는 2024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치유포레스트는 정서장애(우울증) 및 성격장애 환자의 자살 충동을 완화하고 감정조절 역량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형 DTx 이다. 이 프로그램은 경도 및 중등도 우울 증상을 가진 대상자에게 정서조절 마음헤아리기 능력 증진에 도움을 주도록 설계되었으 며, 정서 및 충동 조절 효과가 입증된 마음헤아리기치료(MBT)와 인지행동치료(CBT), 변증법적행동치료(DBT) 기법을 근거 기반으로 구현했다. 또한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몰입도를 높임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
치유포레스트는 25년 상반기에 확증 임상을 완료했으며, 2025년 하반기 품목 허가 및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마인즈에이 아이는 전문 심리상담센터(CHEEU.Counsel)까지 운영하며 예방-진단-치료-상담까지 연결하는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데 강점이 있다.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데이터 기반 서비스와 전문 상담이 연계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정신건강 분야의 완전한 디지털 헬스케어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난치성 우울증 전문가의 창업과 사회적 가치 확산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아기유니콘200, MEDITEK Awards 수상 등 기술력을
입증한 마인즈에이아이는 석정호 대표이사가 2019년 설립했다. 석정호 대표
이사는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사업화 필요성을 절감
했다. 자살 위험성이 높은 환자군을 조기에 찾아내고 디지털 기술로 맞춤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창업에 나선 것이다. 그는 “우울증은 단순한 마음가짐의 문제
가 아니라 다양한 생리적·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라며, “정확
한 데이터와 AI 기반 맞춤형 치료제를 통해 정신질환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
다”고 포부를 밝혔다.
석정호 대표이사는 20년 넘게 난치성 우울증 환자를 치료해 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강남세브란스병원 제1호 교원창업기업 대표이사다. 진료·교육·연구를
병행하며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사업화해 다시 병원 발전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그는 “창업은 결코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연구 성과를 사회에 가치 있는 형태로 실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만 도전
해야 한다”라며 후배 의료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조언을 전했다.
마인즈에이아이는 우울증 조기 발견과 치료 연계, 그리고 디지털 치료제를 통한 정신 건강 관리 혁신이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국민 정신 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