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난제로 인해 해결하지 못하던 공기질 문제에 혁신적 솔루션을 제안하는 기업이 있다. 유증기와 악취로 인해 고통 받던 산업현장과 주방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 칸필터다.
미국에서 먼저 알아본 ‘셀프클리닝 필터’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요리매연’ 은 초미세먼지, 유해가스, 발암성 물질 등을 포함하고 있어 세계보건 기구(WHO)는 요리 중 발생하는 연기를 1급 발암물질로 지목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위험성에 비해 요리 매연은 마땅한 정화 기술이 없어 현대 공기질의 난제로 불린다. 요리 매연의 미세먼지는 기름 성분과 결합한 ‘유증기’ 형태로 발생하는데, 기존 필터 기술은 유증기에 노출되 면 수 시간 안에 성능이 80% 이상 감소해 유지보수 부담이 크다.
칸필터는 의외의 곳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바로 자동차 업계다. 현재 모든 디젤차에 의무화된 ‘DPF(디젤매연저감장치)’는 유증기 환경에서도 90% 이상의 정화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촉매 산화 반응을 이용해 필터를 자체 청소해 폐차할 때까지 교체가 필요 없다. 칸필터는 DPF의 원리를 차량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제 특허를 보유한 기술 기업이다.
반응은 미국에서 먼저 왔다. 요리매연 강제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뉴욕시는 반드시 환경청의 혹독한 테스트를 통과한 장비 만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일반적인 필터로는 저감이 어려운 요리매연의 특성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칸필터는 2021년 이 테스트를 통과해 공인 장비 목록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북미 외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다.
탄소 저감 시대의 기후테크 솔루션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요리매연’ 은 초미세먼지, 유해가스, 발암성 물질 등을 포함하고 있어 세계보건 기구(WHO)는 요리 중 발생하는 연기를 1급 발암물질로 지목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위험성에 비해 요리 매연은 마땅한 정화 기술이 없어 현대 공기질의 난제로 불린다. 요리 매연의 미세먼지는 기름 성분과 결합한 ‘유증기’ 형태로 발생하는데, 기존 필터 기술은 유증기에 노출되 면 수 시간 안에 성능이 80% 이상 감소해 유지보수 부담이 크다.
칸필터는 의외의 곳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바로 자동차 업계다. 현재 모든 디젤차에 의무화된 ‘DPF(디젤매연저감장치)’는 유증기 환경에서도 90% 이상의 정화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촉매 산화 반응을 이용해 필터를 자체 청소해 폐차할 때까지 교체가 필요 없다. 칸필터는 DPF의 원리를 차량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제 특허를 보유한 기술 기업이다.
실제로 칸필터의 솔루션은 현장에서 쓰이는 ‘축열연 소탈취장비(RTO)’와 대비하여 탄소 배출량을 90% 줄일 수 있다.
이에 반도체 소재 생산 중견기업인 원익QnC에서 유증기 제거를 위해 칸필터 제품을 설치한 후 효과를 확인해 신공장 전 라인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작되는 블루오션 시장, 세계로 수출되는 대한민국 환경기술
요리매연 저감 시장은 최근 1~2년 사이에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급식 조리원의 폐암이 산재로 인정된 후 전국 교육청들 이 매년 7,000억 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급식실 환경개선에 뛰어들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미세먼지 특위도 최근 ‘미세 먼지 관리 5개년 계획’에 최초로 대형 주방을 관리 대상으로 지목하며 일반 식당으로의 규제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새롭게 열리고 있는 블루오션 시장에서 칸필터는 선두를 점하고 있다. 정책 결정자들도 기존의 저감 기술은 유지관리가 어려워 무용지물이 됨을 인식해 나가고 있어 혁신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급식실 환기 개선 가이드라인을 제작하며 정화 장치에 ‘자체 필터 재생이 있는 제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할 것을 명시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칸필터가 경기도형 급식환기 개선 시범 사업에 선정되어 그 효용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전국 학교의 21%, 학생의 28%가 밀집된 가장 큰 교육시장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겨울방학부터 관내 환기 개선 학교에 칸필터 제품을 확대 적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술 수출 기업이라는 점 역시 칸필터의 미래가 밝은 이유이다. 견고한 국제 특허와, CES 혁신상, 미국발명가협회상 등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점, 그리고 경쟁 기술 대비 50% 이상 저렴한 가격이 큰 강점이다.
작년 11월, 칸필터는 세계적 주방 및 공조 솔루션 기업인 Halton Group과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핵심 부품을 수출 하고, Halton 제품 매출의 일부를 기술 로열티로 받는 방식이다. 칸필터 기술이 적용된 Halton의 제품은 현재 개발 및 인증 작업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시장에 선보여 연간 150억 원 규모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칸필터는 세계 각 지역에 파트너사를 발굴해 Halton 모델의 계약을 체결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빠르게는 사우디아라 비아, 두바이, 싱가포르, 일본 등의 시장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칸필터는 이러한 계약 방식을 통해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 며 실리를 쫓는다는 계획이다. 향후 몇 년 내로,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칸필터의 이름을 보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