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이달부터 회원사의 투자기업 발굴 및 기업 홍보 차원에서 매월 포스트팁스 유망기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대상은 딥인스펙션이다. 딥인스펙션은 인공지능 기반 안전진단·점검 전문 벤처기업으로, 인프라시설 영상 데이터를 통해 균열 등의 결함을 자동 검출하고 정량화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구독형 인프라시설 안전점검 서비스인 ‘Deep Inspector’를 정식 출시했다.
육안점검보다 정확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서비스 선봬
딥인스펙션의 Deep Inspector는 2023년 말 출시된 안전점검 서비스로, 인프라시설을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시설물 표면의 균열 등 결함을 측정한다. 기존에는 인프라시설 안전점검을 위해 점검자가 현장에서 직접 ‘육안점검’을 해야 했다. 그러나 육안점검은 점검자의 숙련도에 따라 진단이 주관적일 수 있고 정확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점검자가 시설물에 직접 접근해야 하는 등 위험성이 존재하며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딥인스펙션의 안전점검 솔루션 Deep Inspector는 이 같은 아날로그 방식의 안전점검·진단 프로세스를 디지털 방식으로 자동화한 것이다.
Deep Inspector는 먼저 수백만 장 이상의 결함 이미지로 학습된 인공지능 모델을 사용하여 객관적 진단을 내린다는 점을 포함해,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공인기관 시험성적서상 ‘결함 검출 정확도’에서 90% 이상의 점수를 얻기도 했다. 0.1mm 이상의 작은 결함이 여러 개 있어도 검출해내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춤으로써 기존의 인력 기반 작업보다 높은 검출률을 자랑한다.
특히 Deep Inspector는 XAI(eXplainable AI)와 Deep Booster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차별점을 갖는다. XAI란 설명가능 인공지능으로, 추론 이유와 근거를 사용자에게 제공하여 신뢰도가 높으며 추론 근거를 바탕으로 오류를 수정할 수도 있다. 또한 Deep Booster는 인공지능 모델학습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RTI)의 ‘분산 딥러닝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한 솔루션으로, 성능이 다른 이종 GPU를 클러스터링하여 경쟁사(NVIDIA)보다 5배 이상 경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Deep Booster는 Deep Inspector에도 함께 적용되어 타사 대비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안전점검이 가능하다.
작업의 안전성은 당연히 따라오는 장점이다. 자체 개발한 이동식 촬영장치(Deep Scanner) 또는 상용 드론으로 데이터를 수집한 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영상처리하는 점검 방식이므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이 Deep Inspector는 월 구독료 1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사업자등록증만 업로드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인공지능 모델이 분기당 1회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며, 비용은 인력 기반 안전점검 대비 30% 이상 절감된다고 한다.
딥인스펙션은 이 Deep Inspector를 활용해 △터널 △댐 △교량 △공항 등 주요 인프라시설을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Deep Inspector는 AI 기반으로 균열 및 결함을 자동으로 검출 및 정량화하고 외관조사망도(도면)를 AI 폴리곤 기술로 자동 생성해주며, 점검자가 직접 시설물에 접근할 필요 없이 5단계의 안전등급(상태등급) 또한 자동으로 출력해 준다. 아울러 △현장조사 △도면 △상태등급 보고서 등 디지털 이력 관리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시설물 안전점검 분야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 공략 중
딥인스펙션은 2022년 ‘시리즈 A’ 투자 유치 후 2년간 이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국내 출시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시장도 활발히 개척 중이다. 이에 이탈리아 De Eccher Group과 2022년 말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콜로세움 등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대상으로 PoC(개념검증, 기술실증)를 준비 중이다.
딥인스펙션은 고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공기관과 대기업으로부터의 수주를 이어오고 있으며 누적 약 70억 원의 투자유치를 통해 향후 빠른 기업가치의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노후 시설물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시설물 안전점검 분야에서 있어서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를 통해 신속 정확하게 안전등급을 부여하는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장 선도자인 딥인스펙션이 디지털 안전점검 기술의 수요를 기반으로 Upside Potential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딥인스펙션의 비전은 인프라시설 안전점검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한 번의 클릭으로 인프라시설 안전점검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공지능 영상처리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인공지능 서비스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