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손 지 원 상무
포스트팁스 유망기업 플라스크는 AI 기술을 활용한 3D 모션 캡쳐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기존에 수작업이었던 Keyframe 편집을 AI 포즈 녹화와 편집이라는 자동 편집으로 전환하는 것을 꿈꾸며 Pre-visualization 협업 도구를 서비스하고 있다.
플라스크의 이준호 창업자는 포스텍 2학년 시절 NAVER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 (D2스타트업팩토리)에서 진행한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에 선정되면서 본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 딥러닝 및 포즈 추출 기술을 활용해 영상 속 인물을 3D 캐릭터 모션으로 구현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을 혁신하고자 하였다.
플라스크의 손쉬운 모션 캡쳐 서비스 ‘MOTION’은 웹 기반 서비스로, 별도의 센서, 슈트 없이 영상 한 편만 업로드하면 독자적인 AI 기술을 바탕으로 3D 모션 데이터를 추출해 캐릭터 모션으로 만든다. 영상 속에서 인물의 위치를 찾아내고(Human Detection), 인물의 포즈를 3차원 관절 좌표 형태로 추출해(3D Pose Estimation), 3D 캐릭터의 관절 구조를 영상과 동일한 포즈 정보로 변환하는(Skeleton Retargeting) 것이다. 생성된 3D 캐릭터는 캐릭터에 저장된 애니메이션을 Keyframe 방식으로 수정할 수도 있고 Amination layer 기능을 통해 움직임을 편집할 수도 있다. Human Pose Estimation 기술은 Deep learning을 통한 다층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한 자세를 추정할 수 있게 되었고, 플라스크도 이와 같은 흐름에 맞추어 수작업이 대부분인 캐릭터 제작 과정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현재 Motion은 한국, 유럽, 남미 등지에서 3D 캐릭터 창작자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창작자들은 본인들의 기획 작품의 Pre-visualization에 Motion을 활용하고 있다. Motion을 통해 구상한 작품이 어떤 느낌인지 빠르게 영상화하는 것이다.
Motion은 사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업그레이드 중이다. 추출된 모션 데이터를 창작자에게 전달해 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추가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모션 캡쳐에서 어렵다고 하는 손과 발동작을 더 자연스럽게 하기 위한 편집 기능을 강화하면서 한편으로는 SaaS 서비스 기능을 SDK, API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버추얼 아티스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SDK 요청이 급증하고 있고, 캐릭터 생성 기능도 추가해 달라고 해 캐릭터 생성과 모션 캡쳐 연계를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에서 플라스크와 유사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곳은 Autodesk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Adobe에 인수되는 등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는 창작 산업군에 접목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실험을 하고 있다. 창작에 AI가 도입되는 큰 흐름에 플라스크도 작은 씨앗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