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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머스(Ulmus)처럼
신뢰를 이야기하는 CEO이자 VC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손양철 대표이사

2023_11 vol.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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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설립된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 그로스캐피탈, M&A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발한 투자를 보여주고 있다. 대표 펀드매니저로 활약하고 있는 손양철 대표이사는 설립 직후부터 세컨더리 투자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활발하게 얼머스인베스트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얼머스(Ulmus)의 뜻이 참느릅나무를 말하며, ‘신뢰’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사명에서 신뢰를 이야기하는 만큼 구성원들과 또 창업가들과의 두터운 신뢰를 계속해서 쌓아가고 있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 #손양철 #세컨더리투자 #신뢰

Q. 협회 신규가입을 축하드립니다. <VC 디스커버리> 매거진 구독자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VC 설립 6년 차 얼머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손양철입니다. 매거진 구독자분들 모두 반갑습니다.
Q. 대표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정은 무엇이었나요?
2000년도에 VC 업계로 온 것인데요. VC로 온 게 인생에서 중요한 이벤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당시 제가 신용보증기금에서 근무하면서 담보 능력이 없는 중소기업을 신용분석하고 신용 조사해서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그 신용분석을 토대로 보증을 해주는 일을 했었어요. 그때 사업하는 분들 만나면서 인터뷰도 진행하고 현장에도 많이 가봤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벤처캐피탈을 알게 됐어요. 신용보증기금 일도 재밌었지만 벤처캐피탈에 비해서는 다소 수동적이었고 무엇보다 벤처캐피탈은 잘 됐을 때 성과도 공유하고 보상도 확실하잖아요? 그래서 되게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VC 업계로 가야겠다고 결정하게 됐죠. 2000년도에 커리어를 옮기게 된 게 생각의 전환이자 큰 이벤트였던 것 같아요.
Q. 20년 넘게 VC의 길을 걷고 계신데요. 가장 행복했던 일을 꼽자면요.
가장 행복했던 일이라고 딱 집어서 얘기하기보다는 순간순간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벤처를 투자하는 일이니까 투자 기업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상장해서 좋은 결실을 거뒀을 때 아무래도 보람을 느끼고요. 또 중요한 게 펀드 결성이니까 펀드 결성을 임직원이 합쳐서 마무리했을 때 그럴 때도 행복하죠. 그리고 2020년, 2021년 이렇게 회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을 때도 보람찼죠. 출자자들에게 수익률로 펀드 청산해서 배분했을 때 격려하는 말씀을 들을 때도 행복하고요. 결론적으로 어떤 큰 사건이 있어서 행복을 느낀다기보다 VC 일에서 작은 성취를 이루어 갈 때 행복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Q. 가장 기업에 남는 창업가는 누구인가요?
가족끼리도 친하게 지내고 있는 기업이 ‘케이엔제이’인데요. 몇 년전 코스닥에 상장을 했어요. 여기 대표가 엔지니어 출신으로 20대때 사업을 시작했어요. 약 13년 전에 만나서 4번 정도 투자를 진행했죠. 그 과정에서 회사가 금융기관 패스트트랙도 들어가기도 하고,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상장했어요. 그 뒤로 현재는 차별화된 기술을 계속 디벨롭해서 2차 전지 쪽에 신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표가 젊은데 기술에 대한 집중도, 소통 방식, 상장 이후 변함 없이 발전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습니다. VC 업계에 20년 이상 있으면서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고 많은 창업자를 만났는데 중간에 어려움도 겪고 성장하는 케이스가 아무래도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Q. 얼머스인베스트먼트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요.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게 되게 힘드네요.(웃음) 그래도 생각해보면 파트너십으로 출발한 출자자, 투자 기업 임직원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투자회사라고 정의하고 싶네요. 얼머스인베스트먼트의 특징은 운용 인력이 주주인 회사라는 건데요. 자본금 100억 신기술 금융회사로서 운영 기업들이 자기 자본을 출자해서 운영 기업이 주인인 회사를 만들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지 않을까 싶어요. 2000년에 VC 업계에 오면서 사실 제 회사를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갖고 있었어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3~4년 동안 회사를 옮겨 다니면서 커리어를 쌓았는데 이제 회사를 만들려고 할 때 흔쾌히 같이 해보자고 해준 멤버들이 있거든요. 2000년 초반에 만났던 친구들인데 일종의 도원결의를 맺었죠. 출자자하고 운용 인력과의 이해관계를 같은 방향으로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운용 인력이 주주이니까 자기 회사라는 소속감도 크고 끝까지 함께 한다는 마인드도 더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그 방향성을 갖고 가고 있는 회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설립 6년 차입니다. 처음과 비교했을 때 바뀐 점과 바뀌지 않은 점이 있다면요.
일단 바뀌지 않은 점은 보다시피 사무실이 그대로고요.(웃음) 설립 초기에 사무실을 구하기 위해 엄청나게 뛰어다녔는데 좋은 곳으로 잘 찾아서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죠. 사무실에 나무가 많이 있는데, 한 농원에서 나무 관리를 잘 해줘서 6년이 됐는데도 사무실 식물, 나무들이 아주 건강하게 잘 유지되고 있어요. 바뀐 점이라고 하면 설립 이후에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젊어졌다고 할까요? 젊은 심사역들이 합류해서 회사가 갖고 있는 컬러가 다양해졌고, 이 점이 제일 잘 바뀐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창업하고 나서 정신이 없더라고요. 그전에 회사 대표 경험이 있지만 설립 초기 회사를 이끄는 게 에너지 소모가 어마어마 했어요. 그래서 초기에는 직원들과의 소통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 6년 차가 되니까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파트너십이 더욱 견고해진 느낌을 받아요. 함께 일하고 성과 또한 함께 공유한다는 마인드를 실현하기 위해 전 직원 대상으로 남다른 성과보수 인센티브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도 회사에서 이렇게 일을 하면 회사에 성과가 나고 보상으로 돌아온다는 걸 느끼는 것 같아요. 이런 측면에서 회사는 성장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고, 변화를 만드는 것은 회사의 구성원이기에 멤버들과 앞으로 더 활발한 소통을 하고자 합니다.
Q. 세컨더리투자 비중이 높은 편인데요. 투자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했을 때 세컨더리 투자는 심사역한테 재미가 없을 수도 있는 펀드예요. 왜냐하면 이게 심사역 입장에서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업에 투자해서 그 회사와 좋은 관계를 맺고 회사가 성장하면서 본인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게 필요한데 세컨더리 투자는 GP를 많이 알아야 하고 GP의 투자 스타일, 펀드 성격, 핵심 운용 인력등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데이터가 많아야 유리하기 때문에 자기가 발로 뛰어다니면서 회사 정보를 얻고, 성장 가능성을 직접 판단해야 하거든요. 세컨더리 투자가 스페셜 시추에이션 투자거든요. 여기서 이제 키 포인트는 투자자산의 가치보다 싸게 사거나 아니면 산 가격 이후에 투자 대상 자산이 계속 오를 수 있게 하는 펀드멘탈을 갖고 있거나 이런 관점을 가지고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프라이머리가 있고 난 뒤에 사는 것이기 때문에 회수 기간이 짧아야 해요. 4~5년 뒤에 회수하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여기서 결정짓는 게 기업의 가치, 상장 가능성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 또한 인터뷰를 많이 해요. 포트폴리오 가지고 질문도 하고, 평가도 하고 그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최근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세컨더리펀드를 역대 최대인 150억 달러 규모로 결성했다는 소식이 화제입니다. 한국의 세컨더리 펀드 시장의 현황과 미래 전망이 궁금합니다.
세컨더리가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때 세컨더리는 출발이 LP 지분 유동화였어요. 당시에 벤치펀드에 출자가 많이 돼 있었는데 금융기관들이 자기 BIS 비율을 높이거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팔아야하는데 인수해 줄 수 있는 어떤 주체가 없으니까 그때 LP 지분 유동화도 어느 정도 시작이 됐거든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나 자금 시장 불안 등으로 국내의 경우에도 앞으로 출자자들의 회수 수요가 예전보다는 확실히 많아졌고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벤처시장도 보면 지금은 AI, 그전에는 바이오 이런 식으로 업종의 어떤 사이클이 있는데 펀드도 사이클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세컨더리가 되게 관심을 많이 받고 있으니 세컨더리 시장은 계속 성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Q. 10년 뒤, 포트폴리오 기업 중에서 가장 먼저 보고 싶은 기업은 어디인가요?
‘아우토크립트’라는 회사가 있어요. 이 회사가 되게 독특하고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인데요. 앞으로 우리가 미래 산업을 생각할때 AI, 로봇 등 여러 분야가 있지만 주목할만한 분야 중에 자동차 자율주행이 있거든요. 자율주행에 있어서 또 중요한 이슈가 보안이고요. 이 회사는 차량 보안 시스템에 대해 대단히 뛰어난 기술을 갖추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현재 대형 자동차 업체의 차량 자체 보안 소프트웨어로 공급도 하고, 해외에서도 각종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고요. 훌륭한 엔지니어 등 고급 인력들도 많아서 이 회사가 10년 뒤에는 자동차 자율주행 분야에서 큰 획을 긋지 않을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어서 얼마나 어떻게 성장했을지 10년 뒤에 가장 먼저 보고 싶은 회사입니다.
Q. 정부와 협회에 바라는 점에 대해 얘기해주신다면요?
한국의 벤처 투자 역사가 약 25년 정도 되는 것 같은데 그 과정 에서 정부의 제도나 여러 벤처 정책 자금을 통해서 시장 규모나 회사의 퀄리티 등 양적으로 질적으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 다. 고용 창출이 제일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일관되고 지속적인 벤처 투자 육성 정책을 만들어주길 바라고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VC 업계 정책들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회사는 성장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고,
변화를 만드는 것은 회사의 구성원이기에 멤버들과
앞으로 더 활발한 소통을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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